[신천동]자랑은 아닌데..

2000. 6. 25. 오전 12: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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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금요일에는 우리 레크부 선생님들 열심히 연습하는 거 보고나서, 신부님과 교감단 선생님들의 영화관람 뒤풀이 자리까지 참석하느라 무지하게 늦은 시각 집으로 들어갔더랬습니다. 요 며칠 전부터 계속 벼르시던 울 아버지, 급기야 안쪽에서 문을 잠줘버리셨습니다. 더 당황했던 건, 제가 먼저 열쇠로 들어가 제 방에 지갑과 전화기 등등을 다 놓아두고 잠시 나간 사이 현관문을 잠궈버리셨다는 거죠.. 돈도, 연락을 취할 방법도 없으니 그 시간에 어딜 갈 수도 없고, 죄송하다는 소리도 잘 못하는 수연, 새벽 세시까지 밤 이슬 맞아가며 쪼그리고 버티다가.. 다음 날 출근을 위해 조금이라도 잠은 자야겠단 생각에 애원하는 목소리로 "아빠~"를 두어 번 부르니 문을 열어주시더군요... 정말 자랑은 아닌데, 레크부 선생님들.. 오늘 레크재교육 전야제에서 일찍 일어서야만 했던 저를 이해해주실 수 있겠죠..? T.T

 

정말, 우리 문정동 선생님들의 약진이 돋보이는군요!! 시상제도의 도입이 낳은 산물이 아닌가 생각됩니다만,^^ 분주한 도보성지순례 준비 가운데에서도 10지구의 선생님들과 함께 나누려는 모습이 너무 보기 좋네요~. 특히 상익이 선생님. 나두 이제 파마까지해서 선생님과 더욱 친근한 외형을 지니게되었는데(그리고 선생님 id의 3298은 내 핸드폰 번호 뒷자리..^^) 출국하셨나봐요! 레크재교육 땐 못 뵙겠지만, 좋은 시간 보내고 오시길.. 아, 그리고 참! 아무리 상이 좋다고는 하지만 의도적인 ’자본당 추천’은 자제하시기를 모든 본당의 선생님들께 권고합니다!!^^

 

상민이 오빤 회사에 안 나가기로 하셨나요..?? 음.. 취업 선배(헤..^^)로서, 또 언제나 의연함을 지닌 저로서 말씀 드리지만, 하느님께서 오빠를 더 좋은데 쓰시려고 잠시 미뤄두신 거라고 생각되네요. 저두 4학년 때 교무까지 하면서 불투명한 미래에 대해 무지하게 고민을 많이 했었는데, 실제로 제가 취업준비 한 것보다는 훨씬 더 좋은 몫을 주시더라구요. 오빠도 그러리라고 믿으니 기운내셔요!!

 

우리 10지구의 레크부 선생님들이 매일 땀 흘려가며 정말 열심히 준비한 레크재교육이 오늘로 다가왔군요!! 그간, 정말 수고 많이 하셨구요.. 총무 선생님께서는 이 말은 레크재교육을 무사히 마친 다음에야 들을 말이라고 하셨지만, 함께 노력했던 과정도 중요하지요~! 또 분명 즐겁고 유익한 시간이 될 거예요.. 그리고 그간 자주 함게 하지 못해 죄송하구요.. 음 우리 교감선생님들은 함께 준비하기로 한 것 풀어놓은 시간도 갖기로 하구요.. 제가 연락 드렸을 때마다 먼저 준비하고 있다는 말씀들을 해주실 때마다 얼마나 고맙고, 저에게도 자극이 되던지요.. ^^

 

그럼 선생님들, 좀 있다 만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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