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54] 이태원 성당 쌤~

2000. 10. 10. 오전 1:04:23

2
글자

 

어제 성가 잔치 때 저희 본당에서 베이스 기타와 일렉 기타, 드럼을 연주해 주신 분들은 저희 본당 중고등부 선생님들이셨습니다.

 

- 저도 이 점에 대해서 말씀드릴려고 했는데...먼저 말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글로 올리기엔 좀 그래서 화욜날 뵈면 말씀을 꼭 드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저희 또한 그 분들은 한명은 중3, 한명은 20살인 그냥 청년이었어요...저희도 그 분(?)들을

첨 뵈었고, 처음으로 초등부 행사에 부탁을 드렸는데..그런 점이 생겨서 저도 안타깝습니다.

 

저같이 음악에 문외한인 사람들은 음악 하시는 분들께서 얼마나 스틱과 같은 물건들을 소중하게 생각하시는 줄 모릅니다.

- 저 또한 음악에 대해 아는바가 없습니다..그치만 그 두분중 한명은 지금 예술대를 다니는

예술인?암튼..전문적으로 하는 음악인이랍니다....

 

그래서 저희 딴에는 드럼이 있으면 스틱도 같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을 하고 그냥 갔던 것입니다.마치 앰프와 스피커를 가져가게 되면 연결하는 선도 함께 챙겨가는 것과 마찬가지로 저희는 그렇게 생각했죠! 아는 사람에게 들으니 그런 사람들은 그런 물건을 함부로 빌려주지 않는다고 하더군요. 매우 소중하게 생각해서요...

- 그래서 그분들역시..그 스틱을 중요하게 생각했는데...악기는 고사하고 스틱까지 빌린다는게 좀 당황스러워 하셨답니다. 그건 저희처럼 전문이가 아닌 사람들의 생각이었기 때문에 그랬다는건 압니다만..그래도 음악을 다룬다면...그것도 학생도 아닌 중고등부 교사시라 했는데 그 정도는 알지 않았을까 합니다. 뭐...일부러 그런건 아니시겠지만...그래도 그 분들로서는 기분이 좀 상한건 사실입니다...그치만 제가 말하기 전에 인식하셨다니 더 이상 드릴 말씀은 없습니다.

 

 

선생님! 저희가 미쳐 그런 것까지 몰라서 그랬으니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러나 어제는 어린이들을 위한 성가 잔치 였으니 그런 점을 좀 더 생각해 주셨으면 좋았을 텐데요...

 

- 무슨 뜻인지 잘 모르겠네용...그런점이란...무슨?? 언성을 높였던 것? 맞나용?

 

아무튼 잘 빌려 썼습니다.

앞으로는 성가 잔치 때 이런 문제까지 일일이 챙겨야 겠네요.

스틱은 별도로 가지고 다녀야 하는지 아니면 한 본당 혹은 개인의 물건을 사용해도 되는지 말입니다. 스틱뿐 아니라 여러 가지도 마찬가지가 되겠지요!

물론 물건을 소중히 생각하시는 것을 뭐라 할 수는 없지만 어린이를 위한 성가잔치에서까지라면 너무 삭막하지 않을까요?

 

- 저희 입장은 물론 어린이들을 위해야 하겠지만..어느 정도 서로에 대한 배려는 있어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한가지 더 말씀드리자면, 악기를 빌려 주고 안빌려주고의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빌리신다고 하면,,,그래도 될 수 있으면 서로에 대한 예의를 지켰어야 했다고 봅니다. 무슨 뜻인지 말씀드리겠습니다.

물론 이태원 성당에서는 저희 다음에 악기를 써야 하기에 악기를 다룰 시간이 없었다는건

압니다.  그렇지만..저희가 준비를 해야하는 시간에 이태원 성당 선생님들께서 악기 셋팅시키느라 저희가 해 놓은 셋팅 상태를 바꾸어 놓으신 걸로 알고 있습니다.

물론 바꾸실수는 있다고 봅니다. 그치만 그 전에 저희 성당에서 악기를 다루시는 분들과

어느 정도 상의는 해야 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음악을 다루지 않는 저의 입장에서 봤을 때 제가 해놓은 상태가 아닌 다른 상태로 바뀌어져있다고 과정을 해보면..그건 솔직히 좀 당혹스러울텐데.음악을 하시는 분이니 더 당혹스러워 했을것입니다.

저희 악기를 다루시는 분이 조금 언성을 높여가며 말씀드린건 이런 점에서 기분이 상해서 그랬던 것입니다. 앞으로 이런 일이 다시 생기지 않기 위해서는 사전 준비를 확실히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악기를 빌린다면..될 수 있으면 빨리 말씀을 해주시는게 좋을 것 같구요...악기를 다루시는 분들간에 상호 의견을 수립했으면 합니다..(연락같은....)

그래서..악기를 설치할 때 같이 사용할 팀들이 셋팅도 같이 하고, 서로 필요한 점을 요구하거나 수정하고..마치고도 사용한 악기를 잘 챙겨주신다면...그때와 같은 일은 없을거라 봅니다. 물론, 저희 성당역시 다 잘했다는 건 아닙니다. 악기를 빌려준다 했으면 흥쾌히 빌려드리는 것이 정상인데, 그렇게 해드리지 못한 것 같아서 그 점에 대해서는 사과를 드립니다.

 

  제가 한 이 이야기는 이태원 성당에 대한 감정의 개입은 전혀 없습니다. 단지 전 그 상황을 되새기며. 앞으로 보완되어야 할 점을 말했을 뿐입니다. 제 말에 있어서 조금 기분이 언짢으시거나 틀린 이야기를 했다면,,,잘못된 부분을 지적해주셨으면 합니다.

 

  이 모든 일들이 주님의 뜻으로 시작한 것인데..서로의 감정이 상한다면 어찌나 큰 상처가

아니겠습니까? 서로의 부족한 점을 채워가는게 주님의 뜻이고 그것이 아이들을 위한것이라고 봅니다. 이러한 점 참고하여 다음해에는 좀더 멋진 성가잔치를 준비했으면 합니다.

그럼 좋은 밤 되시길 바랍니다.!

 

   - 신당동 성당의 올리브 카나리나가 올립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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