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야신스]모두 잘되는 거 같네요...*^^*#41

2000. 4. 29. 오후 11:28:32

글자

 

 

(아나이스 아나이스)

 

안녕하세요. 이상욱입니다. 셤도 가장 일찍 끝난거 같은데도

그럭저럭 몸조리도 하구...이것 저것 하느라

바빠서 글도 못올렸네요.

제가 글을 안쓴 동안에도 역시 활성화된 게시판 답게

많은 글이 부쩍부쩍 올라왔더군요.

그리고 1지구 체육대회 장소 문제도 어느정도는 해결된거

같아서 참 좋아 보이네요.

모두들 아직 시험기간이라면 시험 잘 보실거라고 느낌이 드네요.

시험지 만이 아니구요...*^^*

 

얼마전이랍니다. 옷을 이쁘게 빼입고 거리를 걷고 있었습니다.

약간 정장틱하게요...*^^* 제가 게으르다 보니

약속시간의 임박하게 출발을 해서 서두르고 있었는데

마침 범상치 않게 생긴 왠 어린 소녀가 눈 앞에서 보이더군요.

그리고 그소녀는 우유깍을 제 앞에서 걷어 차더군요.

우유가 들어 있어서 그런지 조금도 아니고

"파파박" 하면서 저의 옷의 절반을 적시더군요.

약속시간도 늦었는데 거기에다가 옷도 신경써서 입고 나왔는데

우유를 쏟아 놓으니...기분이 영 아니더군요.

그걸 주위에 있던 아이의 어머님이 보셨는지 저에게

다가와서 죄송하다고 계속 사과를 하시면서 휴지를 주시더군요.

아이는 거의 울먹이는 것 같구요.

글쎄요...예전 같았으면 어떡했어는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그 아이를 보는 순간 그 짧은 순간에

주마등 처럼..(죽을때도 아닌데...-_-;)

주일 학교의 어린이들이 생각이 나는지...그래서 그랬던지

아이앞에서 차마 인상을 쓸수가 없더라구요.

거기에다가 그 어린아이는 저에게 다가와서 들어가는 조용한

목소리로 저에게 던지는 한마디..*^^*  

"아저씨 미안해요."

(솔직히 아저씨는 아닌데...-_-;)

그 순간 저는 아이에게 아저씨는 괜찮아란 말과 함께 아이의

머리를 쓰다듬을수 밖에 없었답니다.

그리고 그 자리를 조용히 떠났답니다. 물론 그날

약속은 완전히 깨졌지만요...^^;

.

.

.

어찌보면 사람을 사랑하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닐거라는 생각을 합니다.

 

 

 

p.s

 

교사생활을 하면서 아이들이 싫어질 것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교사생활을 하면서 아이들을 더욱 사랑하게 될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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