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1조의 성수환 바오로랍니다. ^^
2박 3일동안 정말로 수고하셨습니다.
앞으로 본당에서 아이들에게 더욱더 많은 사랑 주시고,
동료교사들과 화목하게 서로 사랑하며 지내시기를 바래요~
교육 때나 행사 때 만나면 서로서로 반가워 하시고요.
후배들이 교사학교 수료하면 한걸음에 달려오셔서 열렬히 축하해 드리시고요.
워낙히 말주변 없어서(?) 시로 대신합니다.
후다닥..
함께 있는 우리를 보고 싶다
우리가 함께 있는 모습을 보고 싶다.
함께 잡은 손으로 따스하게 번져오는
온기를 주고받으며 겉옷을 벗어
그대에게 가는 찬바람 막아주고 얼어붙은
내 볼을 그대의 볼로 감싸며 겨울을 이겨내는
그렇게 함께 있는 우리를 보고 싶다
겨울 숲 같은 우리 삶의 벌판에 언제나 새순으로 돋는 그대
이 세상 모든 길이 겨울강처럼 꽁꽁 얼어붙어 있을 때
그 밑을 흐르는 물소리 되어 내게 오곤 하던 그대여
세상 많은 사람들이 이제는 무엇을 하기에도
너무 늦은 나이라고 말할 때 아직도 늦지 않았다고
언제든 다시 시작할 수 있다고 조그맣게 속삭여오는 그대
그대와 함께 있는 우리를 보고 싶다
너무 큰 것이 아니고 그저 소박한 나날의 삶을 함께하며
땀 흘려 일하는 기쁨의 사이사이에 함께 있음을 확인하고
이것이 비록 고통일지라도
그래서 다시 보람임을 믿을 수 있는 맑은 웃음소리로
여러 밤의 눈물을 잊을 수 있게 하는 그대여 희망이여
그대와 우리와 함께 있는 모습을 보고 싶다.
- 도종환, 시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