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오빠밖에...

2000. 10. 5. 오전 11:58:21

글자

고마워요. 오빠!

가끔씩 이렇게 들어오셔서 글 남기는 것도 고마운데...

부서부회장이 생각보다 힘든 자리긴 해요.

하지만 나를 많이 다듬을 수 있는 자리이기도 해요.

잘 모를 테지만 제 성질이 아마 조금은 누그러들지 않았을까 싶어요.

순간적인 감정표현도 좀 준 것 같구요.

물론 남들이 보기에는 하나도 줄지 않고,

오히려 늘었다고 하는 사람이 있을 지도 모르지만요.

그 어려운 자리에 있다보니 여러가지 맘에 안드는 것도

부서원들에게는 많았을 거예요.

이제 2달 넘게 남은 임기를 잘 마무리해야죠.

 

그리고...

태숙이가 잘 할 수 있게 도와주는 것도 내 몫이겠죠?

 

오빠...요즘은 왜 이렇게 얼굴을 안 보여주시나요?

궁금하네요...

 

생각해주셔서 고맙구요, 또 봐요.

 

 

혜정 헬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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