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날드] 죽다가 살아 났음...

2000. 5. 4. 오전 2:15:28

글자

시험도 다 끝났을텐데...

 

어찌 이 방은 이리도 썰렁하단 말이오...

 

모두들 이젠 정신을 차리시오...

 

난 아주 죽었다 살아났네...

 

조금은 무리가 되었던 4월 잔인한 4월...

 

그것도 마지막 날...

 

새벽 첫 비행기로 부산에 갔지요...

 

9시 부터 강의를 해서 12시에 끝...

 

대충 끼니를 때우고 리무진 버스를 탔답니다...

 

약간의 멀미를 하면서 공항에 도착 서울에 날라왔지요...

 

4시10분 준비된 차를 타고 안양으로 갔지요...

 

3시간 가량 행사 진행... 머리가 쫌 아프더군요...

 

행사가 끝나자 마자 다시 준비된 차를 타고 수원을 지나 화성이라는 곳에 갔지요...

 

연쇄살인사건의 현장... 9시부터 캠프화이어 진행...

 

12시 40분 쯤 끝내고 다시 또 차를 타고 마지막 종착지인 분당의 집들이...

 

거의 눈은 풀리고 머리는 아프고 어찌 버텼는지 모른체...

 

24시간 만에 집으로 돌아왔지요... 새벽 5시...

 

대충 씻고 자리에 들었지요...

 

오후에 원주 YMCA에 강의가 있으므로...

 

아침에 겨우 눈을 떳는데 온 몸이 으실으실 춥더군요...  앗!!! 몸살이다...

 

조금만 더 자면 괜찮겠지 하는 마음으로 도로 쓰러졌지요...

 

그리곤 기억이 나지 않더군요...

 

한참만에 눈을 떠 보니 태어나 처음으로 느껴지는 느낌 하얀 반창고에 숨은 주사바늘...

 

옷 걸이에 걸려 있는 예쁜 링겔병...

 

열이 39도 8분에서 왔다갔다 했다는군요... 참!!! 어이가 없더라구요...

 

덕택에 강의는 펑크를 내고 일욜날 하루종일 집에서 끙끙 앓았지요...

 

정말 딱 죽겠더라구요... 눈도 아프고 머리도 아프고... 온몸은 매 맞은것 같고...

 

열은 나는데 몸은 춥고 정말 가는줄 알았지요...

 

그리고 5월 1일을 맞이 했지요... 또 아침에 고열이 시작되서 병원으로 갔지요...

 

또 다시 해열 주사를 두대나 맞고 약을 받아 집으로 갔지요...

 

11시 한마음 수련장으로 달려가 제정신이 아닌 상태에서 행사를 진행하고...

 

3시에 어린이 회관에 도착... 역시 안정신 상태에서 행사 진행...

 

그리고 바로 청주로 차를 끌고 이동했지요...

 

청주에 도착하니 쫌 살것 같더군요... 열이 조금 내린듯...

 

반겨주는 님들이 권하는 주님을 사양 못하고 한잔 두잔 먹다 보니 또 시간이 훌쩍...

 

그렇게 잔인한 4월을 보내고 나름대로 풍성한 5월을 만났답니다...

 

그래도 5월이 되니 쫌 나아진것 같기도 하고... 입술은 열 꽃이 펴 터지고...

 

목안은 헐고 아주 꼴이 말이 아니랍니다...

 

그런데 이젠 어제가 되네요... 3일날 광주에 유치원 연합 어린이 날 큰 행사가 있었어요...

 

그래서 전남 지역의 어린이들을 5월들어 처음으로 만났답니다...

 

아이들과 율동도 하고 노래도 부르고 게임도 하며 보낸 4시간이 전혀 힘들지 않았답니다...

 

이 모든게 다 그분이 주신 나름대로의 은총이며 사랑이겠지요...

 

여러분 가정의 달 5월이예요...

 

모두모두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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