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딪치는 사람들

2002. 1. 12. 오후 9: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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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부딪치는 사람들

 

 

 

 

"또 싸우셨어요?  저런, 그냥 가만히 놓아두시지."

 

"아니 신부님, 그게 말이 돼요?  그 사람은 문제가 있어요."

 

그 형제는 어디를 가나 공동체를 한바탕 휘저어놓습니다. 딴에는 정당한 이유들을 댑니다.

 

그래요, 어쩌면 맞을지도 모르지요. 그러나 가만히 들여다보면 ’내가 싫으니 내가 좋게 느끼도록 네가 변하라’ 는 식이지요.

 

어디를 가든지 부딪히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언제나 불만스럽습니다. 언제나 미흡합니다. 그래서 언제나 밀어붙입니다.

 

그런데 나아지는 것이 무엇인지요. 공동체는 깨지고, 사람들은 상처 입고, 편이 갈리고, 그러고는 몇 명의 냉담자가 생겨납니다.

 

판단하지 마세요. 비평하지 말고 태도를 취하지 마세요.

 

그저 있는 그대로 이해하세요. 제발 다른 사람들더러 변하라고 요구하지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내 눈에서 장애물을 먼저 제거하고 다른 안목을 가지는 것이 먼저지요.

 

그러기 전까지는 다른 누구도, 다른 누구의 세계에도 간섭할 권리가 없습니다.

 

자신의 편의와 자존심과 독단을 위해 그 신경질들을 풀어놓은들 아무것도 변하지 않지요.

 

사람들에게 너그럽게 다가가세요. 편하게 생각하는 사람이 되세요.

 

따뜻하고 춤추게 하는 사람이 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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