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오랫만에 올리는 글이군요...
지난번에 올렸던 초딩...은 작가의 사정에의해서 마무리가 안되었더군요...
그래서 이번에는 그리 길지않고 내용또한 재미있는걸로 올립니다...
같은 상황을 서로다른 남여가 생각하는 재미랄까요...?
매력있는 글이며 재미가 있어서 올립니다..
재미있게 읽어주십시요...
백수.. 시리즈는 총10편으로 되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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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수의 사랑이야기1
백수 : 내가 단골로 이용하던 만화방집 주인이 바뀌었다. 어떤 삭막하게 생긴 아저씨가 가게를 보고 있었다. 저 아저씨하고 사귈려면 시간이 좀 걸리겠다.
만화방아가씨 : 드디어 꿈에 그리던 만화방을 차렸다. 만화도 보구 돈도 벌구 일석이조다. 어제 만화방을 삼촌에게 지키게 했더니 삭막한 놈들만 만화방에 와 있었다. 오늘부터 열심히 나의 이공간을 꾸며야지.
백수 : 도저히 만화가 보고 싶어 안되겠다. 저번에 칼맞고 떨어진 그새끼가 어떻게 되었는지 궁금해 미치겠다. 만화방에는 젊은 아줌마가 지키고 있었다. 그때 그 삭막한 아저씨 마누란가부다. 나이차가 엄청 많이 나보인다. 담에 그 아저씨하고 친해지면 젊은 마누라 얻는법이나 배워야
겠다. 저 아줌마가 불쌍해 보였다.
만화방아가씨 : 생각대로 만화책보며 돈을 버니 사는 보람을 느낀다. 내일은 오디오를 설치하고 클래식음악이나 틀어야 겠다. 음악속의 독서.생각만해도 너무 낭만적이다.
오늘은 왠 백수같은게 불쌍한 듯이 날 쳐다봤다.
저 자식이 왠지 한권책값으로 여러권보는 거같은 느낌이왔다. 단단히 감시해야지..
백수 : 만화방에서 왠 클래식..? 저아줌마 옛날에 다방레지였던거 같다. 그럼 그때 그 아저씨는 기둥서방인가 부다. 저 아줌마가 가여운 생각이 들었다. 한권값으로 책 세권을 봤다.
오랜경험에서 오는 빠른 동작이다. 저런 초짜 아줌마가 눈치챌리 없다.
만화방아가씨 : 그 백수같은 자식이 또 불쌍한 눈초리로 날 쳐다봤다. 재수없다
뭔가 이상한짓을 하는거 같아 보이는데 단서를 못잡겠다.
백수 : 만화방 아줌마가 음악을 들으며 꾸벅꾸벅 졸고 있다. 어찌 보면 이쁜거도 같다.
배가 고파 "여기 아줌마 라면 하나요.".라고 말했다. 그 아줌마가 졸라열내며 "여긴 라면 안해요.. 아저씨.."라고 대받아쳤다. 안하면 안하는거지 화는 왜 내는지 모르겠다. 어제 기둥서방한테 대들다 맞았나부다.. 신경이 날카롭다.
내가 만화방경력 10년에 라면 안끓여주는 만화방은 첨이다.
만화방아가씨 : 자꾸 졸음이 온다. 디따 심심하다. 오늘 신간 올때까지는 할일도 없다. 또롯또테잎하나 사서 틀어야겠다. 단골 백수녀석이 날 아줌마라고 놀렸다.
아직 남자손한번 못만져본 숫처녀한테 아줌마라니.....
저녀석 졸라 밉다. 내일은 화장하고 나와야 겠다.
백수 : 주인 아줌마가 화장을 하고 나왔다. 좀 야리꾸리해 보인다. 남편되는 사람이 잠자리를 자주 같이 안해주나 부다. 트롯트음악이 나오는걸루 봐서. 기둥서방이 제빈가 부다.근데 왜 주인아저씨는 한번도 보이지 않는걸까...
쥐포천원치를 구워달랬다. 그 아줌마가 쥐포굽다가 손을 대었다.
단골집 주인이라 할 수 없이 옆 쌀집에가 간장을 얻어다 발라주었다.
고마운 마음이 들었나? 아줌마가 황홀한 표정을 지었다
만화방아가씨 : 그 단골백수가 내 이쁜얼굴을 보더니 눈이 개슴츠레해졌다.
역시 내 미모는 감출수 없나부다. 그녀석이 쥐포를 구어달랬다.
독서하면서 뭐 먹는 녀석이 낭만이 있을리 없다. 디었다. 엄청 아팠다.
그 백수녀석이 간장을 얻어다 발라주었다. 진짜 황당한 녀석이다.
(2)편에서 계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