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석동성당의 김정현베드로교감님께서 본당홈페이지에 올리신 글을 허락도 없이 올립니다.
올해가 하루 남았다.
일주일 전까지만해도 정신없이 드나들었는데..
2년동안 열심히 했다.
좋은 동기, 존경하올 선배님, 사랑스런 후배님들도 있었지만,
특히 기억에 남는건 아이들이다.
98년 첫해에는 아무것도 모르고 뛰어다녔다.
학교생활이 힘들었던것두 있고, 처음하는 신앙생활이라서...
신입 두명(나머지 한명은 저예용~~)에게 제일 개구장이 3학년(지금4학년)을 맡긴 큰 뜻은...
나 역시 고삐 풀린 망아지마냥 아이들과 뛰어다녔다.
제일 기억에 남는건 5월 첫영성체를 준비하면서다.
비록 먼대를 다니지만 훌륭한 시간표 덕택에 빨리 흑석동에 올 수 있었다.
가끔 휴강도 해 주어서 정근상을 받을만큼 많이 왔다.
매일 3시에 와서는 준비를 한다.
성당앞에 이름표도 가져다두고 못다외운 기도문을 외운다.
내가 보고하면 챙피하지...
수녀님(이 마리베로니카 수녀님)께 들은 얘기다.
가장 기억에 남고 기쁜 얘기다.
그날 교리에는 참석하지 않았다.
아마도 다른 준비거리가 있었나보다.
교리중 내용이다.
"여러분 성당에 오면 가장 먼저 여러분을 반겨주시는 분이 누구시죠?"
이 질문에 대답은 하느님, 또는 예수님 이어야한다.
성당에 오면 가장먼저 성전에 가서 예수님께 인사드리던 그때는 그 대답이 나와야했다.
"베드로 선생님이요"
예수님의 자리에 내가 있었다.
그 자리에 나를 보내주셨다.
내 안에 계시면서 아이들을 보고 활짝 웃게 해주셨다.
그 때가 가장 그분의 모습을 닮았던때가 아닌가 하고 생각하다.
그런 녀석들이 이제는 많이도 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