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개인적으로 저와 가장 가까울 수 밖에 없는 사당동 성당
초등부 주일학교에서 보라매 공원으로 소풍을 다녀왔습니다.
본당 교감 선생님께서 제게 확성기가 필요하다고 하셨습니다.
그러나, 무능력과 게으름을 두루 겸비한 저는 차일 피일, 이일 저일에 쫓겨
대답을 드릴 수 없었습니다.
그런데, 이 때 나타난 멋진 한 분...
바로 삼성상 성당 교감 선생님( 이도창 디모테오 선생님 ) 이셨습니다.
선생님께선, 본당의 확성기를 아주 친절히 구해서 빌려주셨습니다.
빌린 확성기를 가지러 삼성산 성당에 간 날...
스승의 날을 축하한다며, 물품 빌리러 간 사당동 성당 신입 선생님의 손에
확성기와 함께 간식 보따리를 들려 주셨다고,
어제 그 예쁜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덕분에, 소풍 잘 다녀왔구요,
너무 너무 부끄럽고 감사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이렇게 마음이 아름다운 선생님들이 가득한
13지구에서 함께 생활할 수 있음에 감사한 마음도 들었습니다.
사실, 아는 것과 나누는 것의 차이는 엄청납니다.
지금까지 저는 그저 머리로만 알고 나누는,
그러면서도 힘든 척 쩔쩔매며 엄살만 부렸습니다.
정말 소중하고 아름다운 일은 겉으로 요란하게 드러나는 것이 아님을
또 한번 깨닫습니다.
마음이 아름다운 13지구 선생님들을 위해 기도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