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소망

2023. 5. 29. 오전 6:12:52

글자

j

작은 소망 

               


흘러가는 구름따라 

솔솔 부는 바람따라

티끌도 소음도 없는 마을을

찾아가고 싶다.


거리도 마음도 오염된 도시를 떠나

새들의 노래 들려오는 숲길을 

흙 냄새 풀냄새 풍겨오는 들길을

다리가 아프도록 걸어 보고 싶다.


해와 달도 피해가는 무례한 도시

관공서 빌딩 아파트 상가

꼬리를 물고 캑캑대는 차들

보기만 해도 현기증이 인다.


이 숨막히는 도시를 떠나

산 곱고 물 맑은 산골에서

작은 토담집을 짓고 

낮에는 텃밭의 흙을 만지며

아내와 소곤소곤 정담을 나누고,


밤에는 달빛 벌레 소리 벗하여

책 읽고 시를 쓰면서 

조용히 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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