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음악같은 사람에게

2023. 5. 22. 오전 4:47:20

글자

g

좋은 음악같은 사람에게



좋은 음악을 들으며 당신을 생각합니다. 

부르면 눈물까지는 아니더라도 

아련함이 가슴을 파고드는 사람 

그런 당신이 있어서 참 행복합니다. 


버거운 삶을 어깨에 동여매고 

안스럽게 걸어가는 모습 

당신과 나 같은 모양새를 하고 

무지하게 걸어 가지만 

정작 필요한 건 어깨에 놓인 

그 짐을 덜어 주는 것이 아니라 

함께 걸어 줄 사람이 

필요하다는 것을 압니다. 


무슨 끈으로 엮어져 

이렇듯 잔잔한 감동으로 

다가섰는지 모를 일입니다. 

당신이 내게 내가 당신에게 

어떤 의미를 안은 사람인지 

굳이 알아야 할 이유는 없지만 

한번씩 당신이 나를 부르는 소리에 

얼었던 겨우내 가슴이 

녹아 내림을 느낍니다. 


뭐라 한마디 더 한 것도 아닌데 

그저 내 이름을 불러준게 다인데 말입니다. 

사는 게 참 우스운 모양입니다. 

뭐든 다 준다고 해도 더 시렵기만 하던 가슴이 

다정하게 불러주는 내 이름 한번에 

히죽 히죽 웃고 있으니 말입니다. 


맞닿은 감동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저 바라보는 여유와 싸한 그리움 같은 거 

좋은 음악보다 더 좋은 당신이 있어서 

참 행복한 아침입니다. 



-좋은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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