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우가(五友歌) 돌⑴

2023. 5. 10. 오전 5: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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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우가(五友歌) 돌⑴



나무 한 그루에서 

숲의 마음 알아차리고


저 아래 시냇물 속 

조약돌과 이야기하는 

너는


바람소리 

두견화의 密語에 

살며시 웃을 만도 한데


화창한 날 

나비 날으며 춤 추어도 

그냥 서 있기만 하는가


굳게 입 닫은 가르침이 

밤새 이슬 되어 

앞산 뒷산 파릇해져 

산새들 사랑노래 


변하지 않는 향긋한 

法道 

은은히 풍기는 箴言으로 

萬象을 그리는가



-秋甫  朴永萬 시집 "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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