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놀
서편 하늘 분홍빛 꽃밭에서
누군가 나를 부른다
어서 오라 부른다
내 마음 벌써 하늘을 날아
하늘과 땅 사이 빛과 어두움
아아, 나는 어쩔 수 없구나
하루를 마감하는 태양아
구름을 태우고 바람도 태우고
높은 데 영욕도 태우는가
지금쯤 속이 끓어오를
바다에 달려가야지
어서 달려가야지
산 그림자 대지를 덮을 때
풀잎 이슬 맺힐
아침을 기다리자
정적을 깨고
새날이 밝아오리라.
*1995.6.17 인천문예회관에서 제14회『김정양 작곡 발표회』
김정양 작곡으로 공연
*1996.10.26 인천문예회관에서
김정양 , 박영만 , 박남권『3인 음악발표회』김정양 작곡 공연
*1997.11.15 인천문예회관에서『박영만.김정양 2인음악발표회』
김정양 작곡으로 공연
-秋甫 박영만 가곡 작사집2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