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은 남겨놓고 가세요
가끔은,
그대가 있음을 알 수 있도록
고운 향기 놓고 가세요.
비록,
만날 순 없는 그리움이라 할지라도
언제나 내 곁에 머물겠다는
그대의 약속, 남겨놓고 가세요.
언제나,
아무런 흔적없이 스쳐 가는 바람처럼
그대도 스쳐 가고 있지만,
바람이 지난 자리엔,
언제나 아쉬움의 흔들림이 맴돌 뿐,
살며시 다녀간 그대의 숨결엔
늘 보이지 아니한
그림자만 길게 드리워집니다.
가끔은,
그대의 향기 내려놓고 가세요.
내 짧은 기억 속에
그대를 잊지 않도록.
-좋은글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