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의 말씀:우리 모두의 착한 목자이신 주님

2022. 5. 9. 오전 5: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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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5월 8일 (다해) 부활 제4주일 (성소 주일)



생명의 말씀:우리 모두의 착한 목자이신 주님


일반적으로 ‘목자’와 ‘양 떼’라고 하면, 양들이 싱싱하게 자라난 푸른 풀들을 

한가로이 뜯고 있으며 이를 가만히 지켜만 보는 목자가 있는 구도, 

즉 목가적 풍경을 연상하게 됩니다. 

그러나 주님께서 활동하셨던 이스라엘에는 비가 적게 내리는 광야에서 양 떼를 

치는 목자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그러기에 '하느님께서 성소 주일을 통하여 오늘 우리에게 주시고자 하시는 

메시지가 무엇인가?'를 긴장감 있게 생각해 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햇볕이 뜨겁게 내리쬐는데 마실 물도, 푸른 풀도 별로 없고 이따금 강도마저 

등장하는 열악한 상황을 연상하는 것 말입니다. 

이런 열악한 환경 속에서 '착한 목자'를 떠난다는 것은 양 떼들에게는 곧 죽음을 

의미합니다.

착한 목자를 떠난다면 얼마나 큰 슬픔을 마주하게 되는가. 

이 비유는 오늘날에도 여전히 유효합니다. 


성소 주일을 맞이하며, 예수님처럼 양 떼를 사랑하여 목숨까지 내놓을 수 있는 

'착한 목자들을 교회에 많이 보내주십시오.'라는 지향을 갖는 것은 좋은 

일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우리의 관심이 그치면 안 됩니다. 

하느님의 기쁜 소식은 언제나 교회의 목자만을 대상으로 하는 말씀이 아니라, 

예수님 말씀의 청중 전체, 더 나아가 '그리스도 신앙인' 전체를 염두에 두고 

있지요. 

따라서 초점이 변화되어야 합니다. 똑같이 인간적 한계를 공유하는 성직자 등의 

'착한 목자'가 아니라 영원한 '착한 목자이신 주님'께로 언제나 우리의 눈길이 

가 있어야 하겠지요. 


성소 주일을 맞이하여 우리 그리스도 신앙인들이 더 마음을 써야 할 것은 바로, 

'주님께서 우리 모두의 착한 목자이시다.'라는 명확한 진리입니다. 

다시 말하자면, 주님이야말로 목숨까지 내어주시며 우리를 사랑해주시는 

분이라는 것, 그분께서는 우리가 약해서 비틀거릴 때 우리를 찾아와 일으켜 

세워 주시며, 우리가 방황할 때 우리를 찾아 나서시며, 그 무엇도 당신 손에서 

우리를 빼앗아가지 않도록(요한 10,28 참조) 구원하러 오시는 분임을 굳게 믿고 

살아가도록, 우리는 오늘도 그 거룩한 초대를 받는다는 것입니다.

이 믿음은 신앙인이라면 누구에게나 당연히 요청되는 사실이지요. 

어떤 직분에 있든지 간에, 먼저 자신이 '착한 목자이신 주님'의 말씀을 잘 듣고 

따르는 '착한 양'인지를 생각해야 합니다. 

그리스도인은 언제나 주님을 우리의 '스승'이요 '착한 목자'로 모시고 늘 

그분으로부터 겸손하게 배우고, 그분의 목소리를 듣고 따를 각오가 되어 있어야 

합니다. 


성소 주일인 오늘,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자신에게 주어진 '하느님의 부르심'을 

깊이 성찰하고 이를 의식하며 살도록 다짐하면 좋겠습니다. 

하느님의 사랑 가득한 초대는 결코 한정되어본 적 없으며, 오늘을 걷고 있는 

'당신의 사람들 모두'에게 향하고 있음을 간직하는 하루가 되어봅시다.


"아무도 그들을 내 손에서 빼앗아 가지 못할 것이다."(요한 10,28) 아멘



-양우준레오 신부 | 성소국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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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그들에게 영원한 생명을 준다."(요한 10,28)


"나는 그들을 알고 그들은 나를 따른다. 나는 그들에게 영원한 생명을 준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나를 안다고 하시는 예수님을 만나니 기쁨이 넘칩니다. 

나를 따르라고 이르시는 예수님의 목소리를 듣고 가슴에 두 손을 모읍니다. 

나의 모든 것을 아시는 주님을 삶의 중심에 두고 부활의 기쁜 길을 걸으려 

합니다. 

예수님을 따르는 사제들과 수도자들을 위하여 기도하오니 착한 목자이신 

예수님을 닮은 삶을 살게 하소서. 아멘.


-사진 설명:김문숙 요셉피나 | 가톨릭사진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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