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3월 13일 (자) 사순 제2주일

2022. 3. 13. 오전 5:23:38

글자

b

2022년 3월 13일 (자) 사순 제2주일



오늘 전례:오늘은 사순 제2주일입니다. 

위대하시고 진실하신 하느님께서는 성실한 마음으로 주님을 찾는 이들에게 

당신 얼굴을 드러내 보이십니다. 

십자가의 신비를 굳게 믿고 성자 그리스도의 제자로서 순종하는 마음으로 

기꺼이 주님의 뜻을 따르기로 다짐합시다.


입당송:시편 27(26),8.9 참조

주님, 당신 얼굴을 찾으라 하신 주님을 생각하며, 제가 당신 얼굴을 찾고 있나이다. 

당신 얼굴 제게서 감추지 마소서.


말씀의 초대

제1독서:하느님께서는 충성스러운 아브라함과 계약을 맺으셨다.

           창세 15,5-12.17-18 


주님께서는 아브람과 계약을 맺으시며, 유프라테스강까지 이르는 땅을 

그의 후손에게 주신다고 하신다.


화답송:시편 27(26),1.7-8.9.13-14(◎ 1ㄱ)

◎ 주님은 나의 빛, 나의 구원이시다.

○ 주님은 나의 빛, 나의 구원. 나 누구를 두려워하랴? 

    주님은 내 생명의 요새. 나 누구를 무서워하랴? ◎

○ 주님, 부르짖는 제 소리 들어 주소서. 자비를 베푸시어 응답하소서. 

   "내 얼굴을 찾아라." 하신 주님, 당신을 생각하나이다. 

    제가 당신 얼굴을 찾고 있나이다. ◎

○ 당신 얼굴 제게서 감추지 마시고, 분노하며 당신 종을 물리치지 마소서. 

    당신은 저를 돕는 분이시옵니다. 

    제 구원의 하느님, 저를 내쫓지 마소서, 버리지 마소서. ◎

○ 저는 산 이들의 땅에서 주님의 어지심을 보리라 믿나이다. 

    주님께 바라라. 힘내어 마음을 굳게 가져라. 주님께 바라라. ◎


제2독서:그리스도께서는 우리를 당신의 영광스러운 몸과 같은 모습으로 

           변화시켜 주실 것입니다.

           필리 3,17―4,1


바오로 사도는, 그리스도께서 우리의 비천한 몸을 당신의 영광스러운 몸과 

같은 모습으로 변화시켜 주실 것이라고 이른다(제2독서). 


복음 환호송

⊙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신 그리스도님, 찬미받으소서.

○ 빛나는 구름 속에서 아버지의 목소리가 들려왔네. 이는 

내가 사랑하는 아들이니 너희는 그의 말을 들어라. ⊙


복음:예수님께서 기도하시는데, 그 얼굴 모습이 달라졌다. 

       루카9,28ㄴ-36복음 루카 9,28ㄴ-36


영성체송 마태 17,5

이는 내가 사랑하는 아들, 내 마음에 드는 아들이니, 너희는 

그의 말을 들어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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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의 향기:사순절을 시작하며 실천항목을 정합시다



어느 신부님이 신자들과 함께 식당을 찾았습니다. 

그런데 자리에 앉을 때, 서로 우물쭈물하기만 할 뿐 신부님 앞 좌석에는 

아무도 앉지 않았습니다.

이럴 때는 보통 두 가지 경우가 생깁니다. 

하나는 평소에 신부님과 친분이 있고 친밀한 분이 앉습니다. 

두 번째는 재수 없이(?) 맨 뒤에 들어오는 바람에 빈자리가 거기밖에 없어서 

어쩔 수 없이 앉는 것입니다. 

이 경우, 그 사람은 신부님과 별다른 친분도, 친밀감도 없다 보니 식사 내내 

좌불안석하게 됩니다.


오늘 복음은 테오파니아, 곧 ‘예수님께서 하느님이심을 드러내신 거룩한 변모’에 

관한 내용입니다. 

예수님께서 세 제자 앞에서 눈부신 모습으로 변하신 거룩한 장면입니다. 

여기서, 불완전한 존재인 제자들이 완전한 존재이신 예수님을 만나면서 갖게 되는 

경외심이 나옵니다. 

무슨 말을 하는지조차 모르고 횡설수설하고 겁에 질렸던 것이지요. 

"베드로는 자기가 무슨 말을 하는지도 몰랐다. (…) 

그들이 구름 속으로 들어가자 제자들은 그만 겁이 났다”(루카 9,33-34). 

죄 많은 인간이 하느님을 만날 때 갖게 되는 마음이 어떨지를 보여줍니다.

친분도 있고 친밀감도 있는 이가 신부님 앞에 기꺼이 앉아 즐거운 식사 시간을 

가질 수 있듯이, 준비돼있는 신앙인이라면 하느님을 뵈올 때 참 행복을 맛보게 될 

것입니다. 

반면, 평소 친분 없이 하느님을 맞이한다면 어쩔 줄 모르고 좌불안석하지 않을까요?


사순절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습니다. 

매년 사순시기가 되면 각별한 마음으로 실천항목을 정해 이를 지키고자 애쓰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술담배 끊기, 성경 읽고 쓰기, 매일 미사 참례하기, 이 밖에도 많은 것을 실천합니다. 

그 실천이 작심삼일이 되더라도, 던져지면 다시 일어서는 오뚜기처럼 이어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때로는 사순시기가 건조하고 힘겹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이러한 사순절을 사는 우리가 산란해지지 않도록, 지쳐

있던 횡단자들이 발견한 사막 한가운데 오아시스처럼, 오늘 복음은 우리에게 

큰 힘을 전해줍니다. 

'참 하느님께서 함께하신다.'는 분명한 고백이 우리 안에 자리한다면, 이 사순절은 

참으로 복된 은총의 시간이 될 것입니다. 

복된 사순절, 은총의 사순절을 일상에서 만들어 가시기 바랍니다. 아멘! 



-지정태 요한보스코 신부:대화동 주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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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지:수영 장대 순교 성지



부산시 수영구 광일로 29번길 51

관할:부산교구 / 광안 성당 051-756-3351


수영 장대골은 병인박해 당시 경상 좌수영이던 곳으로, 많은 천주교 교인이 

처형당한 순교 현장이기도 하다. 

박해가 진행되는 동안 동래의 전교 회장 이정식 요한은 위험을 피해 가족들과 

함께 기장과 울산 등지로 피신하였다. 

그러자 동래 포졸들이 갑자기 사라진 이들에게 의구심을 품고 그들의 종적을 

찾다가, 마침내 울산에서 이 회장을 비롯하여 아들 이월주 프란치스코와 

며느리 박조이 마리아, 조카 이삼근 베드로 등 일가족 4명을 발견했다. 

또한 교우 이관복 야고보, 차장득 프란치스코, 옥조이 바르바라도 찾아냈다. 

이에 앞서 동래에서는 양재현 마르티노가 체포되었다.


1868년 8월 4일(양력 9월 20일), 동래 옥에 갇혀 있던 신자 8명은 참수형 판결을 

받고 수영 장대로 끌려나가 숭고한 죽음을 맞이하였다.

그 후 이정식의 가족 4명의 시신은 부산 가르멜 수녀원 뒷산에 묻혔다가 

'오륜대 순교자 성지'로 옮겨 안장되었다.



-교회 문헌 Ⓒ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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