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 바울로가 말하는 사랑의 특성

2019. 8. 5. 오전 7:0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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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도 바울로가 말하는 사랑의 특성

     

     

    사도 바울로에게 있어서 사랑의 묘사는 아주 단편적이다. 우리는 그가 진실한 사랑을 체험했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바로 이것이 그가 사랑에 대하여 말을 할 수 없다고 하는 이유이다. 사색의 과정은 두뇌가 아니라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처럼 그는 오직 마음만이 이해할 수 있는 보기드문 논리를 전개하고 있다 체험은 단편적인 사고, 그러면서도 근본적인 것을 지적하는 직관적 인식을 부여하고 있다. 사랑은 인내합니다. 바울로는 자기 사랑의 체험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표현한다. 그러나 이 묘사는 생명을 지속케 하는 적극적인 특성이 아닌 인내로 시작한다. 그것은 한 인간이 타인과 함께 죽음까지도 견디어냄을 뜻한다. 또한 무관심한 태도에서가 아니라 창조적인 충실 속에서 다른 사람을 용납하는 것을 뜻한다. 그것은 타인을 견디고 참아주는 즉 자기 실존과 '함께 견디고 참다' 가 되도록 돕는 용기이다. 여유있게 살면서도 항상 새롭게 그리고 새로운 모양으로 사랑하는 이에게 참된 헌신을 보여주는 용기이다. 사랑의 실마리를 끊어버리지 않고 삶의 모든 상황에서 우리가 그와 함께 있다는 것을 그가 기대할 수 있도록 살아가는 현존을 통해서 보여주는 용기이다. 이같은 용기를 갖추지 않고 충실하게 지속되는 헌신속에서 타인과 함께 아주 가까이 산다는 것은 지옥이 될 수 있다. 점차적으로 욕구를 제어할 준비가 갖추어진 충실 속에서의 자기 훈련은 참된 사랑과 참된 인간성의 근본적 요소이다. 이같은 관점에서 사랑이란 절대적으로 타인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다. 사랑은 친절합니다. 사랑은 질투하거나 자랑하지 않습니다. 삶의 모든 상황 속에서 개방적이며, 조용하고 겸손한 인내는 성서에서 온유라고 일컫는 친절로 받아들여야 한다. 그것은 성급함, 신경과민, 불안 속에서도 누군가와 함께 조용하고 평온하게 있는 것이다. 친절은 타인의 결점과 변덕, 실패, 내적 불안, 그의 육체적 정신적 나약을 조용히 받아들이는 것이고 사려 깊고, 예의 바르며, 진심으로 함께하며 아껴주는 것이다. 이런 사랑은 질투하지 않으며 당연히 받을 인정마져 요구하지 않고, 타인과 다투지 않고 원수가 없다. 친절은 인간의 결점목록에 이웃의 잘못을 끼어 넣지 않는다. 독선적이고 불건전하며 또한 생명을 파괴하는 환멸로 끌어들이지도 않는다. 이 같이 친절하고 질투하지 않는 사랑은 자랑도 하지 않는다. 그것은 자신을 내세우려 하지 않고 타인이 바보스런 이야기를 할 때에도 귀기울여 듣고, 자기 자신을 결코 경이와 연민의 중심에 두지 않는다. 이와 같이 바울로가 말하는 사랑이란 얼마나 단순하며 밝고 명확한지를 우리는 알 수 있다. 그러나 얼마나 많은 나날의, 그리고 매순간의 노력과 자아극복이 필요한가. 존재의 가장 깊은 근본자세는 극히 미소하여 흔히 눈에 띄지 않는 아주 당연한 것들로부터 자라는 것이다. 그러나 그 당연한 일을 일상생활에서 충실히 실현코자 한다면 그리 당연한 것으로 그치지 않는다. -L. 로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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