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은 예수님을 누구라고 생각하십니까?

2017. 9. 14. 오전 5:4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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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예수님을 누구라고 생각하십니까?

 

 

현 프란치스코 교황님을 바라보는 전 세계 신자들의 마음은 한결같이 따뜻합니다. 방한하셨을 때 그 열기와 교황님의 가르침은 우리 마음 안에 여전히 남아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혹자들은 "요즘 교황님은 예수님보다 더 인기가 있다."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교황님을 좋아하는 이유는 가난한 사람들을 먼저 선택하시고, 권위보다는 사랑으로 사람들을 대하시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말 그대로 예수님께서 사람들에게 다가가셨던 그 모습입니다. 이는 사람들이 나를 바라보는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가난한 사람들 안에 계시는 예수님을 바라보시기에 가능한 모습이라 생각합니다.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사람의 아들을 누구라고들 하느냐?"라는 물음을 제자들에게 던지십니다. 이는 예수님을 바라보는 사람들의 잘못된 시선 때문에 답답함을 호소하는 모습 같습니다. 그러면서 제자들에게 한 번 더 물어보십니다. "그러면 너희는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 이에 베드로 사도는 "스승님은 살아 계신 하느님의 아드님 그리스도이십니다."라고 고백하여 하늘나라의 열쇠를 받게 됩니다. 그런데 베드로 사도가 예수님을 온전히 바라보고 고백한 것은 아닌 듯싶습니다. 왜냐하면 바로 다음 복음 말씀에 예수님께서 수난과 부활을 처음으로 예고하시자 "맙소사, 주님! 그런 일은 주님께 결코 일어나지 않을 것입니다."라는 대답에 "사탄아, 내게서 물러가라. 너는 나에게 걸림돌이다. 너는 하느님의 일은 생각하지 않고 사람의 일만 생각하는구나!"(마태16,22~23)라고 꾸짖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그럼 여러분들은 예수님을 누구라고 생각하십니까? 우리는 베드로 사도처럼 예수님이 어떤 분이시고, 누구신지 적어도 이론적으로는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는 우리가 아는 것에 그치지 않고 삶으로 실천하기를 바라십니다. 또 다른 예수 그리스도가 되기를 바라십니다. 우리가 교황님의 멋진 삶의 모습을 보면서 환호만하고 그 삶을 따라가려고 노력하지 않는다면 예수님을 떠나보내지 못하는 제자들의 모습과 다를 바가 없습니다. 이 세상의 변화는 위대한 몇몇 사람이 이루어가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을 믿고 따르는 신앙인들의 작은 노력이 모여서 가능한 일입니다. 진정한 고백은 삶으로 드러나야 합니다. 교황님처럼 이제는 우리의 좋은 삶의 모습을 통해서 예수님을 웃게 해 드립시다. -장승용 베드로 신부 (광주대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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