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a kabar?
'아빠 까바르' 제가 살고 있는 인도네시아 인사입니다.
Apa는 '무엇'이라는 뜻이고, kabar는 '소식'이라는 뜻입니다.
오랜만에 만나서 반갑다는 인사가 소식이 궁금하다는 의미로 표현됩니다.
Apa kabar?
이곳에서 한국 겨울 소식도 듣고 촛불 소식도 듣고 있습니다.
광화문에 수많은 사람들이 모이고, 뉴스를 통해 처음 들어보는 법률 용어들을
들으면서 많은 이들이 수많은 근심 걱정 속에 지내고 계시리라 생각됩니다.
그런데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은
"내일을 걱정하지 마라. 내일 걱정은 내일이 할 것이다.
그날 고생은 그날로 충분하다." (마태 6,34)고 하십니다.
예수님이 세상을 너무 모르셔서 그런걸까요?
어느 산골에 삼 형제가 살았답니다.
그들에게는 신기한 보화가 하나씩 있었습니다.
첫째에게는 멀리 보는 '망원경'이 있었고,
둘째에게는 하늘을 나는 '양탄자'가 있었고,
셋째에게는 모든 병을 낫게 하는 '사과 한 개'가 있었습니다.
어느 날, 그 나라 왕의 외동딸이 병들어 죽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왕은 '누구든지 내 딸의 병을 고치는 자를 사위로 삼고,
왕위를 물려주겠다.'고 방을 붙였습니다.
그 방을 첫째가 가진 망원경으로 멀리서 보고,
둘째가 가진 양탄자를 타고 와서,
셋째가 가진 사과를 먹여 공주를 살려냈습니다.
세 사람이 다 공을 세워서 왕은 누구를 사위로 삼을지 고민하다가
'망원경과 양탄자는 그대로 있지만 사과는 더 이상 없으니까 셋째가 가장 큰
희생을 했다.'고 여기고 셋째를 사위로 삼았다고 합니다.
사과 한 개를 가진 셋째는 내일을 걱정하지 않았습니다.
임금님은 약속을 지키시는 분이라 믿었습니다.
그래서 사과를 먹여 공주를 살려낼 수 있었습니다.
"너희는 먼저 하느님의 나라와 그분의 의로움을 찾아라.
그러면 이 모든 것도 곁들여 받게 될 것이다."(마태 6,33)
-김운종 안드레아 신부(교포 사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