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게야 님을 사랑했습니다.
이렇듯 오랜, 이렇듯 새로운 아름다움이시여,
늦게야 당신을 사랑했삽나이다.
내 안에 님이 계시거늘 나는 밖에서,
나는 밖에서 님을 찾아 당신의 아리따운 피조물 속으로
더러운 몸을 쑤셔 넣었사오니!
님은 나와 같이 계시건만 나는 님과 같이 아니 있었나이다.
당신 안에 있잖으면 존재조차 없을 것들이
이 몸을 붙들고 님에게서 멀리했나이다.
부르고 지르시는 소리로 절벽이던 내 귀를 트이시고,
비추시고 밝히시사 눈멀음을 쫓으시니.
향 내음 풍기실 제 나는 맡고 님 그리며,
님 한번 맛본 뒤로 기갈 더욱 느끼옵고,
님이 한 번 만지시매 위없는 기쁨에 마음이 살라지나이다.
- 성 아우구스티노 주교의 고백록에서
성 아우구스티노는 젊은이로서 사상에서나
윤리적 행위에서나 불안정하고 무질서한 생활로
이단인 마니교에 빠져 방탕 생활을 하였습니다.
그러나 어머니이신 성 모니카는 기나긴 세월을
눈물로 아들이 회개하고 가톨릭 신자가 되도록 기도했습니다.
훗날 밀라노에 가서 성 암브로시오 주교로부터 세례를 받았습니다.
본국 아프리카 타가스테에 돌아와 금욕 생활을 했습니다.
그 후 성직자가 되어 주교로 선출되어 33년 동안 양 떼의
모범이 되고 강론과 저술로써 그들을 가르쳤습니다.
그 당시의 오류를 거슬러 용감히 싸웠고 올바른 신앙을
대가답게 전해 주고 430년에 세상을 떠났습니다.
- 김홍언 요한 보스코신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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