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신과 함께 하고 싶습니다.
주님!
제게 주어진 시간만큼
당신을 사랑하고 싶습니다.
당신께서 내 모든 것의
그늘이 되어줄 수 없다 할지라도
저는 제 호흡이 이어지고
살아 움직이는 날까지
당신의 사랑 안에 머물고 싶습니다.
저는 앞으로 얼마나 많은 시간을
살아가게 될지 모릅니다.
그래서 이 시간 당신 앞에 머리 숙이며
남은 삶이 당신 안에서 당신을 느끼며
살아가도록 해주십사고 간청 드립니다.
주님!
날마다 허공에 뱉어내는 이 마음이
허세로 끝나지 않기를 바랍니다.
그저 살아 숨쉬는 동안
당신과 함께 할 수 있도록 바라며
내게 남아 있는 사랑이 당신 앞에
드러낼 수 있도록 해주십사고
간청 드립니다.
분명 세상이 제게 허락한 시간은
그리 길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서둘러 살진 않겠습니다.
하고픈 것, 가지고 싶은 것 많지만
그것에 집착도 하지 않겠습니다.
다만 제가 살아가고 있음이
당신으로 인하여 살아가고 있음을
느끼게만 해주십시오.
하얀 흰 구름 한 점
푸르고 푸른 하늘에 둥둥 떠
어디론가 흘러가는 것처럼
우리 인생 길 또한 다름없을 겁니다.
그래서 인간 욕에 집착하고 싶지 않습니다.
그러하니 주님!
이제 남은 제 삶이 당신을 사랑하고
당신이 하시고자 하는 일에
제가 쓰여지기를 희망합니다.
주님!
저의 생각과 의지 모든 것이
당신으로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하는 삶이 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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