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신에게 바치는 기도
가진 것이 없어서 행복합니다.
그래도 아직까지는 건강하면서 기도할 수 있는 힘을 주셔서
너무 너무 고맙습니다.
눈이 부시게 푸르른 가을 하늘을 볼 수 있고
찬양할 수 있는 건강한 입술을 주셔서
또한 감사하기만 합니다
당신을 생각할 수 있는 시간과 공간을 주셔서 행복합니다.
하늘이 무너지는 슬픔과
가까운 사람들의 무시와 배신으로 인하여
비록 마음의 상처가 크다고 하드라도
그러면 그럴수록 오직 당신에게
더욱 더 가까이 갈 수 있어서 너무 너무 좋습니다.
아는 것이 없어서 행복합니다.
하늘 아래 새로운 것이 없다는 당신의 말씀처럼
바닷가의 모래알 처럼
너무나 보잘 것 없는 조그만 지식을 가지고
당신을 내 마음대로 해석하고 편견하지 않아서
너무 너무 감사하기만 합니다.
두 손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당신께 가까이 함께 하고 싶어도 늘 불신과 불만으로 가득찬
나의 마음과 두 손을 모두 거두어 주시는 당신이 내 곁에 있어서
너무 너무 오늘 하루가 상쾌 통쾌 유쾌하기만 합니다.
두 발을 주셔서 행복합니다.
당신이 계신 곳으로 당신과 늘 함께 걷고 싶을 때마다
건강한 나의 두 발로 걸어갈 수 있도록 튼튼하게 해 주신
당신의 깊은 눈동자를 바라볼 수 있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당신 안에 있으면 아는 것이 없어도 좋습니다.
당신 안에 있으면 가진 것이 없어도 좋습니다.
당신 안에 있으면 할 말이 없어도 좋습니다.
사랑이여,
사랑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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