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겸손이란 말(humilitas, humilis) humus는 바로 땅,
흙이라는 humus에서부터 나온 말이기도 한 것입니다.
그러면 흙이란 어떤 것입니까?
흙에는 두 가지 성격이 있습니다.
하나는 가장 낮고 비천한 성격입니다.
사람에게서 가장 낮은 부분은 발바닥입니다.
그런데 흙은 그 발바닥에 밟힙니다.
사람에게서 가장 낮은 것은 밟히는 것이 흙인 것입니다.
또한 흙은 사방 천지에 널려 있기 때문에
그 중요성을 사람들이 알지 못합니다.
모래는 돈을 주고 사는 사람이 있어도
흙은 돈을 주고 사는 사람들이 별로 없습니다.
때때로는 돈을 주고 내다버리기까지 하는 것입니다.
가치가 없다는 것입니다.
곧 비천하다는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흙은 이렇게 가장 낮고 비천한 성격을 지니고 있습니다.
흙의 또 다른 성격은 모든 것을 풀어주면서
생명을 안겨 준다는 것입니다.
흙 속에는 온갖 종류의 자양분이 있다고 합니다.
그러하기에 흙 속에서 자라는 뿌리식물에는
영양가가 풍부하다고 합니다.
또한 흙은 사람에게도 직접적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요즘은 산모가 아이를 낳으면 몸보신을 위해 보약을' 먹곤 합니다.
그러나 옛날에는 아이를 열씩 낳고도 보약은커녕
곧 밭에 나가 알을 하였다고 합니다.
그래도 몸이 성하였다고 하니 놀라울 일입니다.
그 이유가 바로 흙집의 구조에서 비롯됐다고
요즘의 건강학자들은 지적하여 주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신발을 신지 않고 맨발로 흙을 밟고 지내는 것이
건강에 좋다고 추천을 하여 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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