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miss you all....

2001. 4. 9. 오전 5:19:39

1
글자

혹시 Doctor라는 영화 아세요 ?

 

윌리엄 허트라는 남자 배우가(남자 배우 이름밖에 기억나지 않네요....이런...^^;) 예의 그 진지한 눈빛을 영화 곳곳에 박아 놓은.......제목에서 짐작하셨겠지만 의사를 소재로 한 영화예요.......

 

이 영화 끝 부분에 나오는 어떤 얘기 하나 해 드릴께요......

 

옛날에 한 농장에.....

 

옥수수와 여러가지 채소들을 기르는 농장에.....

 

한 농부가 살고 있었어요.....

 

그런데 그 농장 주위에는.........

 

들짐승들이 참 많았데요.....너구리, 오소리....

 

그리고 그 근처에는 새들도 참 많았데요....

 

농장의 작물들은....농부의 것이면서 또한 그 들짐승들과 새들 것이기도 했죠.....

 

작물의 피해를 놓고 고심하던 농부는....

 

농장 주위에 울타리를 치고, 덫을 놓고.....

 

허수아비를 세우고......

 

들짐승과 새들이 보이면.....보이는 대로 상처를 입히기 시작했어요....

 

농부의 노력은....효과를 봐서....

 

얼마안가 농장 근처에는 들짐승도 새들도 얼씬거리지 않게 되었죠......

 

그런데 그제야................

 

농부는 외로움을 깨닫게 되었어요.......

 

그래서 들짐승과 새들이 돌아오기를 바라면서............

 

덫을 치우고, 울타리를 치우고, 허수아비를 치웠지만......

 

어찌된 일인지 아무도 돌아오지 않았데요.......

 

농장 한가운데 서서 팔을 벌리고 그들을 기다렸지만 아무도 돌아오지 않았데요......

 

 

 

동물들은.....

 

농부의 새 허수아비가 너무 무서워서 농장으로 돌아올 수가 없었던 거였데요....

 

친구가 되기를 바란다면.....팔을 내려요. 사람들이 당신에게 다가갈 수 있도록 말이예요....

 

 

마음 한 구석에 외로움을 느끼는 순간이 참 잦아진 듯 합니다.

 

봄을 타느라 그런 것도 있지만........

 

내게 말 한 마디 건네는 것도 힘들어하는 주변 사람들을 볼 때마다.....그렇습니다...

 

그 때마다 외롭다는 생각과 함께 위의 얘기가 생각나면서........

 

칼이 가슴을 건드리고 지나가는 것처럼......참 아파요.....

 

 

그러면서도 나는 왜 팔을 내리지 못하는 것인지......

 

팔 아파 죽겠으면서도.........그 놈의 고집때문인지.......

 

내 생활의 절반을 가진 연합회에서......

 

나는 왜........이 곳에서조차도 그 놈 고집을 버리지 못하는 것인지......

 

심난합니다........

 

 

내가 그토록 집착하는 "관계"때문에.....

 

내가 만들어 낸 울림들이 다시금 내게 돌아오는 메아리를 듣고 있자니........

 

봄 타느라 외로운 마음이......

 

이제는 허허롭기까지 합니다.....

 

깊이 들여다 보니 그토록 한 없을 수가 없습니다....

 

 

 

이런 이런........

 

공부한다고 시간 내주기를 청해 놓고......

 

그 시간에 공부는 안 하고 이렇게.....

 

잡 생각만 하고 있네요....

 

 

정말 공부해야 하는데....

 

매뉴얼에 깔려서 죽을 거 같아요....

 

다들 중간고사 공부 열심히 하구......

 

잊지 마세요.....

 

 

I miss you all....

 

댓글 0

첫 댓글을 남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