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 마니또에게 드립니다. [그 두번째]

2001. 4. 6. 오전 2:35:23

글자

기도의 강가에서

                

                        김소연

 

오늘도,

기도의 강가에서,

예수님을 부릅니다.

 

머언 옛날,

서른세 살,

아름다운 사람이,

고통의 배를 타고 건너간

시간의 강가에서,

예수님을 부릅니다.

 

오늘도,

기도의 언덕에서

예수님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서른세 살

아름다운 사람이,

죄인인양.

 

십자가를 지고.

언덕을 오르고 있음을...

 

내가 죄인인데...

나의 십자가인데...

 

어찌하여,

고통의 강을,

죽음의 언덕을,

그분이 걷고 계시는가...

 

 

 

*김소연 이라는 올해 초등학교 6학년 꼬마 아가씨가 2000년에 만들어 낸 [작은 신부]라는 시집에 들어 있는 시랍니다. 작은 생각이 어찌나 예쁜지...나중에 이런 딸 하나 있었으면 하는 생각을 들게 하는 시들로 꽉 채웠답니다. 언제 기회가 되면 빌려 드리겠습니다.

 

늘 좋은 날들 되기를 바라면서...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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