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의 강가에서
김소연
오늘도,
기도의 강가에서,
예수님을 부릅니다.
머언 옛날,
서른세 살,
아름다운 사람이,
고통의 배를 타고 건너간
시간의 강가에서,
예수님을 부릅니다.
오늘도,
기도의 언덕에서
예수님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서른세 살
아름다운 사람이,
죄인인양.
십자가를 지고.
언덕을 오르고 있음을...
내가 죄인인데...
나의 십자가인데...
어찌하여,
고통의 강을,
죽음의 언덕을,
그분이 걷고 계시는가...
*김소연 이라는 올해 초등학교 6학년 꼬마 아가씨가 2000년에 만들어 낸 [작은 신부]라는 시집에 들어 있는 시랍니다. 작은 생각이 어찌나 예쁜지...나중에 이런 딸 하나 있었으면 하는 생각을 들게 하는 시들로 꽉 채웠답니다. 언제 기회가 되면 빌려 드리겠습니다.
늘 좋은 날들 되기를 바라면서...200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