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물쭈물 하다가...

2008. 11. 19. 오전 4:27:02

글자
이원애 ridda님 따듯한 쪽지 받고 화들짝 놀랬읍니다.
감사합니다.
 
저는 시카고에 살고, 몇 달전부터 달기기를 배우고있는 왕초보입니다.
경력:10 케이(1시간 8분) 한번,      요즘 훈련량 :주 5마일 세번 ( 아기 노루가족과 함께 ,때로는 절뚝거리며) 
장래의 꿈(더 커서) :2009  시카고  풀 마라톤에 '가마동 셔스' 입고 50,000여명에 섞여 아장 아장  완주!
 
  올초 문득 '버나드 쇼'의 묘비석 글 " 우물쭈물 하다가,내 이럴 줄 알았다" (덧 없는 우리 인생을 날카롭게 묘사하고
94세로 하늘나라 시민권 취득) 는 말이 충격적으로 다가와 달기기를 시작하였답니다.
이민생활하며 정신없이 앞만 보고 뒤뚱뒤뚱 달려 왔더랬지요.
먹고 살려고, 주일미사도 건너 뛰며-
어느 날 내 몸과 영혼이 썩고 곰팡이에 찌들어 엉망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지요.
철부지인 저도 이제 주님앞에 다가가는 방법을 겸손히 다시 배우려고 합니다.
"라벨"의 '볼레로" 선률과 살랑살랑 찰랑찰랑 드럼 소리에 발 맞추어-  독립군 투사처럼.
 천천히,천천히,그러나  느리지 않게.
 
//아프리카에선 사자들이, 그리고 흑인들이 맹렬히 달리고 있다.
사자들은 굶지 않으려고, 흑인들은  '온전히 살기 위해서' //
 
내년 초(1/10 목표), 저희 본당을 중심으로 '가마동(시카고)' 창립을 준비하고 있읍니다.
훌륭한 지도신부님과 신심 가득한 코치님을 빽으로 삼아 욕심부려 보았읍니다.
저는 화려한 문지기 하려구요.
이 지역 4개 본당 (교우는 총 1300여명 이상 ) 함께 힘을 모아,  미 전역에 '가마동 셔쓰' 입은 달림이들이
넘쳐 날것을 상상하면 벌써 가슴이 터질것 같습니다.
 
//마라톤과 연애의 공통점 : /혼자 할 수 없다 /상처 입을 수 있다/ 가슴이 터질것 같다/ 안 하면 후회한다...등등 //
 
오늘은 이만 접습니다 . 이곳 선배 말씀이 수십번 완주하신 분들은 침묵, 초보자는 흥분하여 말이 많다나요.
 
오늘 시카고 하늘은 유난히 맑고 파아랍니다.
프란치스코 성인의 '평화를 구하는 기도'소리가  참으로 낭낭히 들려옵니다.
//주여 ! 저를 당신의 도구로 써 주소서////자기를 버리고 죽음으로서/ 영생을 얻기 때문입니다.//
 
<참고> 1. 제 약점 12가지 중 오늘 3개 공개합니다.
                 -컴맹 (답장이 없으면 그건 제가 보내는 방법을 몰라서임) -검은머리 전멸. -완주 근처에도 못가봤다.
             2. 4만냥 보내는 방법 몰라요 (제 카드정보 알려 드려도 되남유 ? ) 모르는 게 너무 많아요.

댓글 13

  • 2008년 11월 19일 오전 10:39

    어서 오세요, 축하드립니다, ^*^

  • 2008년 11월 19일 오전 10:59

    저 멀리서 들려오는 마음 따뜻한 소식에 저역시 가슴이 따뜻해져옴을 느낍니다.. 정말정말 축하드립니다... 가마동 화이팅~~~^^***

  • 2008년 11월 19일 오후 12:16

    곽인근 다니엘님 안녕하세요? 너무나 반갑습니다. 시카고의 하늘은 푸른지 빨간지 이제 그곳은 어떤곳인지 다니엘님을 통하여 알고 느낄수 있을것 같아, 호기심 만땅인 저는 벌써부터 다니엘님의 왕성한 게시판 활동이 기대됩니다. 회비 안 내셔도 정회원과 같은 등급으로 가마동생활을 하실수 있으니 부디 게시판에 자주 자주 소식 올려주시기 바랍니다.

  • 2008년 11월 19일 오후 12:22

    다니엘님! 제가 그동안 신입회원에게 보내는 환영인사를 읽고 이처럼 따뜻하다고 말씀해주신분이 몇 분 계시지만 이렇게 게시판에 회신을 즉각 주시니 너무나 감사하고 보람을 느낍니다. 시카고에 살고있는 우리 교민들이 가마동 유니폼을 입고 영육간의 건강을 위해 함께 땀 흘리며 달리고 싶다는 계획이 잘 이루어지길 응원합니다.

  • 2008년 11월 19일 오후 12:22

    곽인근 다니엘 형제님, 환영 합니다!!! 함께하시며 고국에 대한 그리움 달래시고 늘 즐겁고 건강한 날 만드시기를!!! 시카고에 김개학 형제님이 계시는데.... 서울에서 많은 활동하시디가 이민 가신지 3년? 되셨나?

  • 2008년 11월 19일 오후 12:24

    우리 운영진이 도울 수 있는 일이 있다면 응당 도와드려야지요...필요한게 있으시면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앞으로 가마동과 함께 달리면서 더 즐겁고 건강한 나날이 되시옵소서..

  • 2008년 11월 19일 오후 12:27

    김개학 토마스모어 형제님께서 시키고에 사시면서 가톨릭마라톤유니폼을 입으시고 달립니다. 한 번 찾아 보세요.마라톤 고수십니다.

  • 2008년 11월 19일 오후 1:26

    곽인근 다니엘형제님 마라톤에 입문하신 것을 축하드립니다. 멀리 시카고에 계신 분이 이렇게 소식을 주시니 더욱더 반갑습니다. 열심히 하시면 좋은 성과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자주 들려서 시카고 소식 전해주세요

  • 2008년 11월 19일 오후 1:48

    곽인근 다니엘 형제님 반갑고 고맙습니다. 시카고에서 가마동들이 달리는 것을 상상하는 것만도 신나는 일이고 우리 모두의 꿈입니다. 감사합니다.

  • 2008년 11월 19일 오후 4:41

    신나고 가슴따뜻한 소식을 전해주셨네요~~ 저희도 덩달아 힘이납니다~~~ 반갑습니다.

  • 2008년 11월 20일 오전 8:01

    곽인근 다니엘 형제님! 반갑습니다. 가마동이 시카고에 지부를 두게 되었군요. 그곳 교우님들이 가마동을 중심으로 더욱 신나고 멋진 생활을 하시기 바랍니다...^*^...

  • 2008년 11월 20일 오전 10:18

    곽 다니엘 형제님 반갑습니다.멀리 시카고에도 가마동이 태동을 하셨다니 반가운 일 입니다.

  • 2008년 11월 20일 오전 10:21

    시카고에 김개학 토마스모어 형제님도 계신 곳 아닌가요. 다니엘 형제님과 토마스형젠제님이 함께하시면 시카고를 출발하여 전미주에 '달려라 기쁜소식을 전하는 사람들'이 휘날리겠네요. 다니엘형제님 함께되심을 축하드리고, 반갑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