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한마음들

2006. 2. 28. 오후 12:27:13

글자
제목 |
365일 행복을 드립니다!(219호)
보낸날짜 | 2006년 2월 26일 일요일, 오후 20시 35분 27초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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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경에 이사를 한다.
인천 00지구 주공아파트를 분양 받을 수 있게 되었다.
너무 기쁘다. 너무 너무…
어제였다. 아들놈도 딸도 너무도 기쁜가 보다.
드디어 각자 자기들의 방이 생겨서인지 표정관리조차 되지 않는 녀석들…
그러는 두 녀석들에게,
"그러니까 이제부터 돈 아껴 써야 해!
이사 가는데 돈이 얼마나 많이 드는지 아니?"
그런데 딸내미가 하는 말이 날 더더욱 행복하게 했다.
"아빠, 이사 갈 때 제가 모아 둔 적금 쓰셔도 돼요~~" 하는 것이다.
그것을 들은 아들 녀석도
"네! 제 것도 쓰세요. 돈이야 또 모으면 되지요, 뭐~~"
예쁜 녀석들… 너무나도 기쁘고 행복했다.
이젠 진짜 많이들 컸나보다.
오늘 직장을 다녀와서 보니
딸내미가 쪽지와 함께 꼬깃꼬깃한 천 원짜리 한 장과 동전 몇 개를 건넨다.

“엄마, 아빠!!
천오백 원 드릴게요.
주머니에 있는 거 다 끄낸 거예요.
이사 갈 때 쓰세요.♡ -유정- ”

쪽지의 내용을 보는 순간, 가슴이 뭉클했다.
건호야 유정아 사랑해. 너희들을 위해서 아빠도 열심히 일할게.
고맙다!

다 가졌다고 행복한 것이 아니고,
못 가졌다고 해서 불행한 것이 아님을
조카들을 통해서 다시 한 번 느껴봅니다.
천오백 원이면 자장면 한 그릇 값도 되지 않는데, 이사할 때 얼마나 도움이 될까요?^^
마찬가지로 주님께서도 우리들에게 거창한 것을 바라지 않을 것입니다.
그분이 갖고 계신 의향에 어린이와 같은 순수한 마음으로 함께 하는 것,
그것은 신앙인으로서 평생 노력해야 하고 몸으로 살아야할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2월의 마지막 한 주간, 주님 안에서 행복하세요.

행복지기 수녀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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