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아와 우리의 관계

2009. 1. 3. 오전 10:08:07

글자

 

 
 
마리아와 우리의 관계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어머니와 그 곁에 서 있는 사랑하는 제자를 보시고 먼저 어머니

에게 "어머니, 이 사람이 어머니의 아들입니다."(요한 19,26)라고 말씀하셨다.

십자가 밑에는 어머니와 이모와 글레오파의 아내 마리아, 그리고 막달라 여자 마리아가

있었다. 예수님은 어머니에게 당신을 사랑하는 제자들을 부탁하셨다.

 

 

그것은 십자가에서 이 세상을 떠나 하느님 곁으로 돌아가시는 예수님이 가장 믿고

 

하느님은총을 이끌어낼 수 있는 분이 성모님이라는 것을 알았기 때문에 어머니의

도움을 청한 것이다.

 

어머니는 당신의 모습을 드러내시지 않는다.

 

 

당신의 아들이 미쳤다는 말이 들려와도 묵묵히 하느님께 의탁하며 그분의

가르침대로아 아드님의 일에 동참하셨다.

항상 어머니 곁에는 여자 제자들이 함께하고 있음을 성서는 말해주고 있고, 그들

중에는 신분이  높아 함부로 곁에 가까이 갈 수 없는 여자들도 있었다.

이 여자들이 끝까지 어머니 곁에 남아있으며 어머니를 따라다닌 것에서 어머니의

온유하신 성품을 이해할 수 있다.

우리가 아는 베다니아의 마르타와 마리아, 헤로데의 신하 쿠자의 아내 요안나가

세상에부러울 것이 없는데도 어머니를 떠나지 않았다 함은 이 같이 온유함 때문일

것이다.

우리가 공경하는 성모 마리아가 우리를 잘 이끌어 주시고 하느님께 이르는 길을 잘

인도 해 준다면 우리도 그 곁을 떠나지 않을 것은 자명한 일이다.

예수님께서 성모 마리아에게 우리를 부탁하셨다는 것은 바로 어머니께 숨겨진

하느님의 사랑과 하느님께 대한 어머니의 믿음, 그리고 예수님이 이 세상에 계시지

않을 때 어린양들을 돌보실 지혜를 지니고 있다는 것을 예수님께서 누구보다 잘 알고

계셨기 때문이다.

               우리와 성모님의 관계는 스승과 제자의 사이가 아니라 부모와 자식의 관계로 우리의
 
어머니가 되신 것이다.
 
성체는 예수님의 몸과 피이다.

               예수님의 어머니이신 마라아는 성체와 많은 관계가 있다. 성체를 보호하는 관계이다.

이미 성서에서 본 바와 같이 성모님은 예수님께 물을 포도주로 변화시키는 부탁을

하셨다. 이 때 예수님은 "아직 제때가 오지 않았다."고 말씀하셨음에도 물을 포도주로

변화시키는 최초의 신비가 이뤄지도록 부탁하신 것이다.

 

포도주는 아드님의 피로 변하고 밀떡이 몸으로 변하는 미사 성제에서 어머니는

성체를 보호하신다. 밀떡과 포도주가 몸과 피로 변한 성체를 받아 먹는 영혼들을

하느님께 이끄시기 위해 사제들의 손을 거룩하게 보호하신다. 사제들의 손이

하느님으로부터 거룩해지도록 성별되었으므로 예수님께서 부탁하셨던 것 같이

사제들에게 도움을 주시는 것이다.

사람들의 영혼 양식을 귀중히 여기시기 때문이다. 영혼 하나 하나를 하느님 앞으로

보내기위해 오늘도 '마리아교'라는 험담까지 들으면서도 사랑을 펴신다. 

 

 

- 서울대교구 연신내성당 주임신부 오태순 토마스 신부 -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지난 일은 추억으로 간직하시고 이제 새해가 밝았으니 올 한해는 더욱더

즐겁고 행복하고 아름다운 한해가 되시길 바랍니다.

가장 첫 날을 성모님의 축일로 지내는 우리들에게 성모님의 무한한 사랑과

성모님의 도우심이 올 한해에도 우리 영원 가족님들과 함께 하시길 바랍니다.

주님의 사랑과 은총이 언제나 충만히 내려주시는 한 해가 되시길 빕니다.

 

"보십시오, 저는 주님의 종입니다. 말씀하신 대로 저에게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루가 1,38)

성모님의 이 고백을 우리 자신의 고백으로 올 한해 동안 이 믿음을 본받고자

노력합니다. 

 
 

댓글 0

첫 댓글을 남겨보세요

자유 게시판

목록 전체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