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삶과의 길고 긴 로맨스 ♧

2007. 9. 19. 오전 11:08:57

글자



삶, 그랬습니다

그것은 언제나
내가 하고 싶은 대로
해준 적 한 번 없고
내가 가고픈 길로
가고 싶다 이야기할 때도
가만히 있어준 적 한 번 없었습니다


오히려 늘 허한
 가슴으로
알 수 없는 목마름에
여기 저기를 헤매게만 했지요.


삶, 그랬습니다.

돌이켜보면 나는 늘
내가 준 사랑만큼 삶이 내게
 무엇을 주지 않아 적잖이 실망을
 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어디 그런
 사람이
나뿐이겠냐 하는 생각에
`그래도....` 하며 늘 다시 한 번
 고쳐 살곤 했지요.


삶은 늘 그렇게 내
 짝사랑의 대상이었습니다.


오늘도 나는
실망만 하고 말지라도
이미 나의
 습관이 되어버린 그 일을
그만둘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조금은 외롭고
 조금은 슬프고 조금은
 아플지라도 그 삶과의 길고 긴 로맨스를
 다시 시작 해야겠지요.


- 삶이 나에게 주는 선물 중에서 -
주님이 역사하심을 알기에 ...
주님의 은총이 함께하시는걸 알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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