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오로의 제자 · 주교 · 순교자
성 티모테오
(Timothy)
디모떼오 · 디모떼우스 · 디모태오 · 디모태우스 · 디모테오 · 디모테우스 · 티모시 · 티모테우스
사도행전 16,1-4절에 따르면 성 티모테우스(Timotheus, 또는 티모테오)는 소아시아 지방 리카오니아(Lycaonia)의 리스트라(Lystra)에서 그리스인 아버지와 그리스도교로 개종한 유다인 어머니 에우니케의 아들로 태어났다.
그리스어로 ‘공경하다, 영광스럽게 하다’라는 뜻의 ‘티마오’와 ‘하느님’을 뜻하는 ‘테오스’가 합쳐진 ‘티모테우스’는 ‘하느님을 공경하는 또는 하느님을 영광스럽게 한다’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그는 진실한 믿음을 지닌 젊은이로 성장했는데, 사도 성 바오로(Paulus, 6월 29일)는 그러한 믿음이 그의 할머니 로이스(Lois)와 어머니 에우니케(Eunice)에게 깃들어 있던 믿음을 이어받은 것이라고 했다(2티모 1,5).
그는 리스트라와 이코니온에 있는 형제들에게 좋은 평탄을 받고 있었고, 아마도 사도 성 바오로의 제1차 선교 여행 중에 그리스도교로 개종한 것으로 추정된다.
그래서 제2차 선교 여행 중에 리스트라에 당도한 사도 성 바오로는 그와 동행하기를 원했다.
사도 성 바오로는 그 고장 유다인들 안에서 말썽이 일어날까 봐 성 티모테오에게 할례를 베풀고 함께 여러 고을을 두루 다니며 복음을 전하였다.
성 티모테오는 사도 성 바오로의 서간 여러 곳에서 ‘우리의 형제이며 그리스도의 복음을 위한 하느님의 협력자’(1테살 3,2), ‘나의 협력자 티모테오’(로마 16,21), ‘내가 주님 안에서 사랑하는 나의 성실한 아들’(1코린 4,17)이라 불릴 만큼 사도 성 바오로의 제자를 넘어 그의 절친한 친구이자 협력자 그리고 아들 같은 존재였다.
성 티모테오는 사도 성 바오로가 그리스로 건너가 베로이아(Beroea)에서 선교할 때 함께 했고, 유다인들의 반대로 성 바오로가 먼저 아테네로 간 후 베로이아에 머물던 그는 성 바오로의 지시를 받고 성 실라스(Silas, 7월 13일)와 함께 아테네로 찾아갔다(사도 17,10-15).
그리고 성 바오로와 함께 코린토에서 선교 활동을 했고(사도 18,5; 2코린 1,19), 코린토 공동체에 문제가 생겼을 때 사도 성 바오로의 지시를 받고 그곳을 방문해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지켜야 할 가르침을 상기시켜 주었다(1코린 4,17).
그는 또한 성 에파프로디토스(Epaphroditus, 3월 22일)와 함께 사도 성 바오로의 지시로 필리피 공동체를 방문했고(필리 2,19-22), 테살로니카 공동체의 힘을 북돋아 주고자 파견되었으며(1테살 3,2), 에페소에서 복음을 전하고(사도 19,22) 감옥에 갇혀 수인이 된 사도 성 바오로와도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였다(필레 1장; 콜로 1,1).
그리고 사도 성 바오로가 에페소를 떠나 예루살렘으로 가는 그의 마지막 여정에도 동행하였다(사도 20,4).
신약성경 안에서 성 티모테오의 이후 행적에 대한 언급을 찾을 수는 없으나 교회 전승을 통해 다소나마 알 수 있다.
다마스쿠스(Damascus)의 성 요한(Joannes, 12월 4일)은 그의 “설교집”에서 성 티모테오가 에페수스의 초대 주교였으며 성모 마리아의 죽음을 목격했다고 기록했다.
교회 역사가인 에우세비우스(Eusebius)는 “교회사”에서 성 티모테오가 마르쿠스 네르바(Marcus Nerva) 황제 치하인 97년에 순교했고, 356년 콘스탄티누스 대제(Constantinus I)가 그의 유해를 콘스탄티노플로 옮겨갔다고 전했다.
그는 디아나(Diana) 여신을 공경하는 에페수스의 이교 축제 중에 디아나 여신이 우상에 불과함을 지적하다가 광분한 군중들에게 끌려가 매를 맞고 잔인하게 돌에 맞아 순교했다고 한다.
사도 성 바오로는 사목 서간으로 분류되는 두 통의 편지를 성 티모테오에게 보냈는데, 그 안에서 거짓 교사들과 싸우고 복음을 위해 투쟁할 것을 권유하며 그리스도교 교역자의 직무에 대한 지침을 제시했다. 97년경 순교했다고 알려진 성 티모테오의 정확한 순교 날짜는 알 수 없지만, 동방 정교회에서는 전통적으로 1월 22일에 그의 축일을 기념해 왔다.
가톨릭교회는 12세기경부터 성 바오로 사도의 회심 축일 전날인 1월 24일에 그의 축일을 기념했다. 1969년 로마 보편 전례력 개정 이후에는 사도 성 바오로의 제자인 성 티모테오와 성 티토를 성 바오로 사도의 회심 축일 다음날 함께 기념하기 위해 1월 26일로 축일을 변경하였다.
옛 “로마 순교록”은 과거 전통대로 1월 24일 목록에서 사도 성 바오로의 제자이자 그에 의해 에페수스의 주교로 임명된 성 티모테오가 그리스도를 위해 여러 차례 싸웠으며, 디아나 여신에게 제물을 바치는 자들을 꾸짖다가 돌에 맞은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주님 안에서 평화로이 잠들었다고 전해주었다. 2001년 개정 발행되어 2004년 일부 수정 및 추가한 “로마 순교록”은 1월 26일 목록에서 사도 성 바오로의 제자이자 선교 활동의 협력자였던 성 티모테오와 성 티토는 각각 에페수스와 크레타 교회의 책임자였으며, 그들에게 사목자와 신자들을 가르치는데 필요한 지혜로운 권고가 담긴 서간이 보내졌다고 기록하였다.
성 티모테오의 순교 여부에 대해서는 명확한 언급을 하지 않았다.♣
출처 (3건)
- 김정진 편역, 가톨릭 성인전(상) - '성 디모테오 주교 순교자', 서울(가톨릭출판사), 2004년, 128-130쪽.
- 한국가톨릭대사전편찬위원회 편, 한국가톨릭대사전 제3권 - '디모테오에게 보낸 편지', 서울(한국교회사연구소), 1996년, 1969-1973쪽.
- L. 폴리 저, 이성배 역, 매일의 성인, '성디모테오 주교', 서울(성바오로), 2002년, 38-40쪽.
가톨릭 용어 안내
성인(성녀)
순교자나 거룩하게 살다 죽은 이 가운데 훌륭한 덕행과 모범이 인정되어 공식적으로 성인품에 오른 사람. 넓게는 거룩한 사람, 곧 하늘나라(천국)에 간 모든 사람을 일컫기도 합니다.
대천사
하느님의 특별한 사명을 전달하기 위하여 파견된 천사를 뜻하며, 미카엘, 가브리엘, 라파엘 대천사가 있습니다.
복자(복녀)
가톨릭 교회가 시복(諡福)을 통해 신자들의 공경의 대상으로 공식 선포한 사람. 남자는 복자, 여자는 복녀라 합니다. 복자가 시성(諡聖)되면 성인(여자는 성녀)이 됩니다.
세례명
가톨릭 신자들이 세례 때 받는 이름. 좋아하는 성인의 이름을 골라 정하며, 일생 동안 그 성인을 수호자로 공경하며 그 덕행을 본받으려 애씁니다. 흔히 본명(本名)이라고도 합니다.
영명축일
가톨릭 신자가 자신의 세례명으로 택한 수호 성인의 축일. 대개 그 성인이 선종한 날이 축일이 됩니다.
성인 자료 출처: 가톨릭 인터넷 굿뉴스 · catholic.or.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