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미사중에...........
추가 사항입니다.
미사 중 주님의 기도 끝에 아멘을 왜 하지 않느냐는 질문은 비교적 자주 받는 질문입니다.
이 의문점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우선 "로마 라틴 예식"(우리 천주교 예식입니다)이 사소한 것이라도 "반복"하는 것을 극히 기피한다는 사실을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예를 하나 들어보자면, 미사 때 본기도나 영성체 후 기도는 "기도합시다."로 시작하는데 예물기도는 "기도합시다."를 하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 예물기도 바로 앞에서 사제가 "형제 여러분, 우리가 바치는 이 제사를 전능하신 하느님 아버지께서 기꺼이 받아 주시도록 기도합시다."라고 했기 때문에 "기도합시다"라는 말을 되풀이하지 않으려 하는 것입니다.
앞서 답변하신 분께서 말씀하신 대로 주님의 기도는 "주님께 나라와 권능과 영광이 영원히 있나이다."라는 구절이 붙어있는 전승과 붙어 있지 않은 전승이 모두 있고 심지어 그 양도 비슷하기까지 합니다. 오늘날 천주교회는 이 구절을 붙이지 않고, 개신교는 이 구절을 붙이지만 천주교 예식에서는 오히려 더 장엄하게 이 구절을 확장해서 미사 때 바치는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평화를 비는 기도의 응답으로 이 구절을 바칩니다. 그런데 이 기도는 다시 더 확장되어 예수께서 사도들에게 평화를 주신 것과 오늘 교회에 평화를 주시기를 청하는, 평화예식의 기도를 바치고 마무리합니다. 주님의 기도 끝에 붙어야 할 "아멘"은 여기에서 나타납니다.
장황했습니다만 요약하면, 미사 중 주님의 기도에는 아멘을 안 하는 것이 아니라, 주님의 기도와 아멘 사이에 교회가 주님의 기도와 비슷한 성격의 기도라고 생각했던 기도문들이 삽입되어 있다고 말하는 것이 더 정확할 것 같습니다.
주임신부
댓글 1
신부님 감사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