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성모승천

신미카엘·2005. 9. 8. 오전 8:54:27
※ 성모승천


* 성모승천의 교리

마리아는 지상 생활을 끝내신 후 영혼과 육신이 천상으로 옮겨지셨습니다.
마리아는 당신 아드님(하느님)의 구원계획 사업에 가장 친밀하게 동참하신 분으로 특별한 은혜를 받으신 분이십니다.
이미 초세기부터 인정하여 오던 성모승천교리는 18 세기경부터 명확해졌습니다.
1950 년에 교황 비오 12 세께서는, 교회에서 가르치셨고 믿어 왔던 성모승천 교리를 정식으로 공포하셨습니다.


* 성모승천의 전례축일

교회가 정한 공식적인 전례나 기도문들은, 교회의 공인된 언어로 신앙의 진리를 가르치기 위한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신앙의 신비를 믿는 것은 교회 자신이 믿음을 깊게 하는 것이며, 전례축일을 지내는 것은 신앙의 진리를 세상에 널리 펴고자 하는 것입니다. 성모승천도 이와 마찬가지입니다. 성모승천 축일을 교회 전례축일로 지내는 것은 신자들이 보편적 믿음으로 널리 믿도록 가르치기 위해 중요한 것입니다. 성모승천 축일의 전례행사가 어디에서 시작되었는가는 정확치 않으며, 축일의 명칭도 지역에 따라 여러 이름이 붙여졌었습니다.

이 행사의 자료도 많지 않지만 "복되신 동정녀의 기념"이라는 4 세기 중엽 마리아의 죽음과 승천을 축일로 지낸 문헌을 볼 수 있고, 명백한 이름이 붙여 진 도르미씨오(Dormitio : 깊은 잠이나 죽음)라는 축일을 6 세기부터 동방에서 지낸 것을 예로서 찾아 볼 수 있습니다. 로마 황제 마우리씨오(592-602 년)는 이 축일을 8 월 15 일로 선언하였으며, 이 축일은 로마에 이어 불란서, 영국, 아일랜드, 스페인 등으로 퍼졌고 8 세기에 이르러 이 축일이 확정되었으며 축일의 이름도 도르미씨오에서 성모승천으로 바뀌었습니다.


* 성모승천 교리의 점진적 발전

성모승천에 대한 확실한 증언을 처음으로 하신 분은, 서방교회 불란서 뚜르지방의 성 그레고리오 주교님(+594년)이시고, 동방교회에서는 예루살렘의 성 모데스또(+634 년) 총 대주교님으로 추측됩니다. 성모승천에 관한 참조문이나 증언들은 7-8세기 문헌에서 찾아볼 수가 있습니다. 당시 교회의 유명한 교부들인 크레트의 성 안드레아(+740년?), 콘스탄티노 폴리스의 성 제르마노(+732 년)등의 증언이 있고, 특히 다마스코스의 성 요한(+754년?)의 설교를 읽어보면 성모승천은 그리스도 신자들이 이미 널리 알고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다마스코스의 성 요한은 승천에 대한 설교에서 승천을 믿는 이유를 아래와 같이 열거하고 있습니다. 즉,

마리아의 신성한 모성은 영혼과 육신까지도 함께 영광의 세계로 초대됩니다.

하느님의 특별한 은혜를 입은 그분의 동정성은 돌아가신 후 육신을 썩지 않게 하였습니다.

마리아와 거룩한 아들 예수님의 완전한 일치와 결합은, 하느님이신 아들의 영광에 참여하게 되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혜택을 받으시고 갚아 주시려는 그 영광은 어머니이신 마리아께 드리는 것이 마땅합니다.

이러한 내용은 늘 인정되었으며 그 다음 세대에는 좀 더 구체적으로 판명되기 시작했습니다. 중세에 와서 성 베르나르도, 성 알베르또, 성 보나벤두라. 빠스바의 성 안토니와 요한 둔스꼬뚜스 등은 성모승천을 더욱 완전하고 확실하게 한 것으로 믿었으며, 성 토마스 아퀴나스는 "죄의 결과로 인간에게는 세 가지의 처벌이 내려졌습니다… 그 중의 셋째로 흙으로 돌아가야 된다는 것은 모든 인류에게 적용됩니다. 그런데 복되신 동정녀는 그분의 육신이 천상으로 올려졌기 때문에 여기에서 제외되셨습니다. 마리아는 돌아가신 후 부활하시면서 천상으로 옮아가셨다는 것을 우리는 실제로 믿고 있습니다." 고 "영광스런 마리아"에 대한 주석에서 이 교리를 증언하셨습니다. 13세기부터는 이 교리에 대한 신념이 의심의 여지가 없는 상식이 되었고, 교황 비오 12세께서는 이 성모승천의 교리를 결정하실 때, 성모승천에 대한 글을 썼거나 설교를 했던 많은 성인들과 학자들의 명단까지도 정리하셨습니다. 교황 베네딕도 14세(+1758년)께서는 이 교리를 부정하는 것은 불경이며 모독이라 할 수 있다고까지 말씀하셨습니다.


* 교황 비오 12세께서 내리신 정의

1854년 12월 8일을 교회의 교도권은 성모의 무염시태 : (원죄에 물들지 않은 잉태)의 날로 정하였습니다. 이에 즈음하여 성모승천을 믿음으로 정의해야 한다는 이론들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기 시작하였습니다. 여러 분야에서 교황성하께 누차 탄원서를 올렸기 때문입니다. 특히 1854년에서 1940년 사이에 2,500건 이상을 추기경님들과 여러 주교님들이 제출한 바 있었고, 사제들, 수도자들, 그리고 평신도들은 그 이상으로 제출했던 것입니다. 이러한 요청은 전 세계 교회가 이미 믿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었고, 이런 상황은 이 시대의 징표라고도 볼 수 있었습니다. 사실 교회는 교황님, 주교님들과 일치하는 신자들로 이뤄진 것으로 진리의 성령께서 인도하십니다. 그러므로 윤리와 교리 문제에서 교회는 길을 잃을 수가 없는 것입니다.



* 교황 비오 12세께서 주교님들에게 보내신 질문

1946년 5월 1일 교황 비오 12세께서는 회칙인 "하느님의 모친 동정녀 마리아(Deiparae Virginis Mariae)"를 세계의 주교님들에게 보내셨습니다. 그 내용은 교황님은 그 동안 교황청에서 받은 탄원서를 참작하시어 성모승천을 교의로 선언해야 할 지에 관한 물음이셨습니다. 또 이때 교황님은 성직자와 평신도들의 뜻이 어떠한 지도 알아보도록 하셨습니다. 결국 교황님은 다음과 같은 두가지 질문을 하셨습니다.

"존경하는 형제 여러분, 여러분은 원죄에 물들지 않은 동정녀의 육신이 승천하셨음을 제안하니 신앙의 신조로 삼는 것을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당신의 뜻 외에도 성직자들과 평신도들이 진정 원하고 있습니까?"




* 반응과 결정

이상의 물음에 대한 답변들은 98%라는 압도적인 긍정으로 두 질문에 찬성하였습니다. 따라서 교황 비오 12세께서는 의심의 여지가 없이 하느님께서 교회에 내려주신 진리로 인정하게 되셨고, 신앙선포을 하시기로 결정하셨습니다. "지극히 인자하신 하느님"의 회칙에서 교황님은 모든 평신도들과 주교님들께서 원하신, 하느님 모친의 몸이 올림을 받아 천국에 드셨음을 신앙의 교의로 정의할 것을 인정하셨으며 이 특전은 하느님께서 계시하신 진리로 나타났고, 그리스도께서 자기의 교회에 믿음으로 보살피고 오류없이 가르치도록 맡겨주신 내용을 쓰셨습니다.

1950년 11월 1일, 37명의 추기경님들과 주교님들, 세계 각 곳의 많은 신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교황 비오 12세께서는 "우리는 하느님의 티없으신 어머니, 항상 동정이신 마리아께서 지상의 여정을 완수하시고 육신과 영혼이 천국으로 영광스럽게 올려졌음을 신성한 가치인 교의로 정의하여 선언하고 공포하는 바입니다."고 발표하셨습니다. 이 정의는 가톨릭 신앙을 바꾼다는 것이 아닙니다. 있는 것을 명확하게 결정적으로 정리한 것입니다. 즉 천국으로 들어가신 성모승천이란 믿음은 확인이 된 것이지 새로운 것은 아닙니다.

한가지 의문이 있다면 : 마리아께서 과연 돌아가셨는가 라는 것입니다. 교의를 정의하실 때에 교황님은 간단히 "지상 생활의 여정을 채우시고" 라고 표현하셨습니다. 많은 가톨릭인들은 지상생활의 막을 내리는 때에 통상적인 죽음을 맞게 되었다고 믿지만, 어떤 학자들은 마리아는 죽지 않은 채, 살아 잇는 상태 그대로 천국으로 이동되셨다고 주장하기도 합니다. 우리는 이에 대해 확실한 답은 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그분의 몸은 썩지 않으셨고, 육신과 영혼이 천국으로 올려졌고 그곳에서 우주의 여왕으로 군림하고 계시다는 것은 알고 있습니다.




- 가톨릭 홈 에서 발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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