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감실,제대?
안녕하세요.
미사 참례전 제대에 인사 하시면 됩니다.
감실은 근처 지나실때 인사 하시면 됩니다.
감실과 제대의 관계에 대해 여러 가지 의견이 있습니다. 그래서 역사적인 배경부터 살펴보는 것이 바람직할 것 같습니다.
미사 중이 아니더라도 제대는 성당의 중심입니다. 물론 감실이 중요한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성당의 가장 중심은 제대입니다.
초대 교회를 살펴보면 까따꼼바에 제대 자리는 있지만 감실은 없습니다. 그것은 성체성사와도 연관이 있기 때문입니다. 감실은 봉성체를 위해 잠시 성체를 모셔두는 곳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초대 교회에는 이런 개념이 없으므로 성체를 따로 모셔둘 필요가 없었던 것입니다.
중세에 들어서서 성체에 대한 과도한 공경은 신자들이 영성체를 하지 않게 하였습니다. 하도 신자들이 영성체를 하지 않으니까 지금처럼 일 년에 적어도 한 번은 영성체를 하도록 규정이 생기게 되는 것이지요. 또한 제대로 교육을 받지 못한 평민들은 어려운 라틴어로 드리는 미사에 형식적으로 참여하게 되었고, 성체를 바라보며 묵상하는 등 성체조배와도 같은 전례에 더 쉽게 빠져들었습니다 여기서 성체 앞에서 바치는 성체조배와 같은 기도가 발달하게 되었습니다.
감실이 생겨나게 되는 것은 4, 5세기부터 자유롭게 성당을 지을 수 있게 되면서부터입니다.성당을 짓고 성체를 경당이나 성당 옆 방에 모셔두는 관습이 생겨났고, 8세기에는 제대 위에 모시기 시작하였습니다. 이러한 규정은 1215년 제4차 라테란 공의회에서 확정되고 1918년 교회법으로 의무화했습니다. 이렇게 됨으로써 신자들은 성당 안에서 감실이 가장 중요한 곳으로 인식을 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제2차바티칸 공의회는 제대의 중요성을 크게 바라보고 제대가 그리스도의 상징이며 희생제사와 부활잔치를 이루는 본래의 의미를 되찾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즉 제대야말로 십자가상 제사가 재현되는 주님의 식탁이라는 것을 지적한 것입니다.
현실적으로 질문하신 것처럼 미사 전이거나 미사 후 등 미사가 거행되지 않을 때 어디에 인사를 하여야 하는가 하는 문제가 생겼습니다. 그러나 성당의 중심은 제대라는 사실을 잊지 않는다면 크게 어려운 문제는 아닐 것입니다. 즉 성당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이 제대입니다. 그러므로 먼저 그곳에 인사를 하고 그 다음 성체를 모신 감실에 가까이 갔을 때 감실에 인사를 하면 됩니다.
그러나 이런 것들은 성당의 신부님들마다 조금씩 의견이 다를 수 있습니다. 그것은 무엇이 옳고 그르다는 것으로 판단할 수 없습니다. 신부님마다 배운 것이 조금씩 차이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이런 사항으로 신자들끼리나 소모적인 논쟁을 벌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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