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사람의 아들?
안녕하세요.
다른데서 답을 구했는데
내용상 아직 좀 부족한거 같습니다.
아시는 분 더 달아주세요.
(새번역성경 마태오 8,20의 주석을 그대로 옮깁니다.)
셈족 말식 표현에서 따온 “사람의 아들”은 사도 7,56; 묵시 1,13; 14,14 외에서는 복음서에만, 그것도 직접·간접적으로 예수님께서 하시는 말씀에만 나온다.(우리나라에서는 이 칭호를 인자<人子>로 번역하여 사용하기도 한다).
초기 그리스도교 공동체는 예수님을 ‘주님, 그리스도, 하느님의 아드님’ 등으로 즐겨 불렀다. 그러면서도 이 존칭들보다는 “사람의 아들”이 예수님께서 직접 쓰신 전형적인 표현 가운데 하나임을 알고 있었다.
예수님께서는 어떤 때에는 “사람의 아들”과 약간 거리가 있는 듯이 말씀하시고(16,27; 24,30), 어떤 때에는 당신 자신과 “사람의 아들”을 명백히 동일시하신다(20절; 11,19; 16,13).
어떤 학자들은 이 칭호를 에제 2,1.3 등에 나오는 것과 같은 것으로 본다. 그러나 대부분은 묵시 문학 전통과 관련짓는다(다니 7,13과 외경에 속하는 「에녹서」. 그리고 다니 7장의 각주 참조).
이 전통에 따르면, 사람의 아들은 마지막 날에 죄인들을 심판하고 의인들을 구원하러 오시는 존재이다. 초대 그리스도교 공동체는 이러한 칭호로 예수님을 가리킴으로써, 예수님에게서 유래하는 하나의 독창성을 보여 준다.
곧 죄인들을 구원하시고(9,6) 메시아 시대를 개시하시는(12,8) 예수님은 권위를 가지고 미래의 심판을 미리 보여 주시는 분이시라는 것이다. 그리고 ‘주님의 종’의 예언적 서술과 연결됨으로써(17,9.22-23; 20,18; 26,2.24.45; 마르 8,31), 이 칭호는 유다교와 관련하여 새로운 의미를 얻게 된다.
유다교의 묵시 문학에서는 사람의 아들이 영광스럽기만 한 존재이다. 그러나 예수님에게서는 이 칭호가 그러한 영광을 역설적으로 그분의 십자가와 결합시키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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