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G 워너비] 아버지의 구두

2009. 1. 26. 오후 4:59:12

글자

당신이 신었던 구두가
아직도 문 앞에 있어요
그렇게도 컸던 아버지의 구두가
내게 작아요

굽이 많이 닳아 있네요
내 추억들도 닳아가요
같은 자리에 늘 놓여있어도
이젠 어느새 잊고 사는 나 지나치는 나

사랑했어요
한번도 말하지 못했던 그 말
어느새 자란 내가 커버린 내가
아주 가끔은 그리워요
크게만 보였던 당신이

얼마나 간 곳이 많은지
얼마나 사진이 많은지
얼마나 많은 영화를 봤는지
우리 함께 걸었던 시간들 그립습니다

사랑했어요
한번도 말하지 못했던 그 말
어느새 자란 내가 커버린 내가
아주 가끔은 그리워요
크게만 보였던 당신이

문득 집앞을 나서다 보게 된
당신의 흔적을 마주하다
가만히 선채로 추억만 하다
그 순간만큼은 그리워하다

잊어가네요 떠올리며
그리워만 하다가
어느새 잊은 내가 무심한 내가
이젠 너무나 싫어져요
당신이 사랑한 아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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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 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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