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5월 31일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방문 축일-요한 1,39-56

2011. 5. 31. 오전 7:0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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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5월 31일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방문 축일

제1독서 스바니야 3,14-18

14 딸 시온아, 환성을 올려라. 이스라엘아, 크게 소리쳐라. 딸 예루살렘아, 마음껏 기뻐하고 즐거워하여라. 15 주님께서 너에게 내리신 판결을 거두시고 너의 원수들을 쫓아내셨다. 이스라엘 임금 주님께서 네 한가운데에 계시니 다시는 네가 불행을 두려워하지 않으리라.
16 그날에 사람들이 예루살렘에게 말하리라. “시온아, 두려워하지 마라. 힘없이 손을 늘어뜨리지 마라.” 17 주 너의 하느님, 승리의 용사께서 네 한가운데에 계시다. 그분께서 너를 두고 기뻐하며 즐거워하신다. 당신 사랑으로 너를 새롭게 해 주시고 너 때문에 환성을 올리며 기뻐하시리라. 18 축제의 날인 양 그렇게 하시리라. 나는 너에게서 불행을 치워 버려 네가 모욕을 짊어 지지 않게 하리라.


복음 요한 1,39-56

39 그 무렵에 마리아는 길을 떠나, 서둘러 유다 산악 지방에 있는 한 고을로 갔다. 40 그리고 즈카르야의 집에 들어가 엘리사벳에게 인사하였다.
41 엘리사벳이 마리아의 인사말을 들을 때 그의 태 안에서 아기가 뛰놀았다. 엘리사벳은 성령으로 가득 차 42 큰 소리로 외쳤다. “당신은 여인들 가운데에서 가장 복되시며 당신 태중의 아기도 복되십니다. 43 내 주님의 어머니께서 저에게 오시다니 어찌 된 일입니까? 44 보십시오, 당신의 인사말 소리가 제 귀에 들리자 저의 태 안에서 아기가 즐거워 뛰놀았습니다. 45 행복하십니다, 주님께서 하신 말씀이 이루어지리라고 믿으신 분!”
46 그러자 마리아가 말하였다.
“내 영혼이 주님을 찬송하고 47 내 마음이 나의 구원자 하느님 안에서 기뻐 뛰니 48 그분께서 당신 종의 비천함을 굽어보셨기 때문입니다. 이제부터 과연 모든 세대가 나를 행복하다 하리니 49 전능하신 분께서 나에게 큰일을 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분의 이름은 거룩하고 50 그분의 자비는 대대로 당신을 경외하는 이들에게 미칩니다.
51 그분께서는 당신 팔로 권능을 떨치시어, 마음속 생각이 교만한 자들을 흩으셨습니다. 52 통치자들을 왕좌에서 끌어내리시고, 비천한 이들을 들어 높이셨으며 53 굶주린 이들을 좋은 것으로 배불리시고, 부유한 자들을 빈손으로 내치셨습니다.
54 당신의 자비를 기억하시어 당신 종 이스라엘을 거두어 주셨으니 55 우리 조상들에게 말씀하신 대로 그 자비가 아브라함과 그 후손에게 영원히 미칠 것입니다.”
56 마리아는 석 달가량 엘리사벳과 함께 지내다가 자기 집으로 돌아갔다.



저는 여행을 좋아합니다. 그래서 기회가 되면 어떻게든 여행을 하려 합니다. 특히 견문도 익히고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는 해외여행도 용돈을 아끼고 아껴서 여행을 가기도 합니다. 지금까지 꽤 많은 곳을 다녔다고 생각했지요. 그런데 새하얀 세계지도에 지금까지 제가 다녀온 나라를 빨간 펜으로 표시를 해보니, 빨간 부분은 아주 적은 일부분에 지나지 않습니다. 즉, 아직도 못 밟아본 땅이 세상에 너무나도 많은 것입니다.

저는 음악도 좋아합니다. 비록 좋은 오디오는 없지만, 컴퓨터 스피커를 통해 좋아하는 음악을 매일 들으면서 작업을 하곤 합니다. 시간이 될 때마다 음악을 듣고 있어도 아직도 못들은 좋은 음악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그래서 제 귀를 깜짝 놀라게 할 만한 새로운 음악을 찾을 때면 얼마나 기쁜지 모릅니다.

저는 책을 많이 읽습니다. 일주일에 2~3권 정도를 읽으니 보통 사람보다는 조금 더 읽는다고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도 아직도 못 본 좋은 책이 더 많습니다. 아마 제가 매일 2~3권씩 읽는다고 해도 제가 보고 싶은 좋은 책을 죽기 전데 다 보지 못할 것입니다.

좋은 여행, 좋은 음악, 좋은 책, 그밖에도 좋은 영화, 좋은 그림, 좋은 사람들까지 세상에는 좋은 것들이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 아마 아무리 부지런하다 할지라도 그 모든 것들을 다 만나 볼 수는 없을 것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좋은 사람, 좋은 것들을 하나라도 더 만나기 위해서 얼마나 노력하고 있었을까요? 하나라도 더 좋은 사람과 좋은 것들을 만나기 위한 시간이 그렇게 많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쓸데없는 시간을 더 많이 만들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그 쓸데없는 시간이 늘어날수록 먼 훗날 주님 앞에 나아갈 때, 억울한 마음이 들지 않을까요?

5월 성모성월의 마지막 날인 오늘, 교회는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방문 축일을 기념하고 있습니다. 성모님께서 친척인 엘리사벳을 방문하신 날을 기념하는 것이지요. 이 방문에서 성모님께서는 ‘마니피캇’이라고 알려져 있는 ‘성모의 노래’를 부르십니다.

성모님께서는 예수님을 잉태하신 뒤 무척이나 복잡한 심정을 가지고 계셨을 것입니다. 아직 결혼하지 않은 상태인 처녀의 몸으로 예수님을 잉태하신 성모님, 더군다나 너무나도 어린 나이의 성모님, 그리고 무엇보다도 하느님의 아들을 잉태했다는 소식을 안고 계신 성모님께서 얼마나 힘드셨을까요? 이렇게 어렵고 힘든 순간, 성모님께 필요한 것은 좋은 사람이었습니다. 그래서 힘든 상황에 주저앉은 것이 아니라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엘리사벳 성녀를 찾아갔던 것이지요. 그리고 이 좋은 만남에서 힘을 얻은 성모님께서는 기쁨과 찬미가 가득한 좋은 노래, ‘성모의 노래’를 부르실 수 있었습니다.

우리의 입에서도 좋은 말이 가득하기 위해서는 좋은 사람과 좋은 것들을 만나기 위한 시간을 아끼지 말아야 합니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우리들은 먼 훗날 주님 앞에 나아갈 때, 억울한 마음이 아니라 기쁨이 가득한 마음을 간직할 수 있을 것입니다.


희망은 잠자고 있지 않는 인간의 꿈이다. 인간의 꿈이 있는 한, 이 세상은 도전해 볼만하다. 어떠한 일이 있더라도 꿈을 잃지 말자, 꿈을 꾸자. 꿈은 희망을 버리지 않는 사람에겐 선물로 주어진다.(아리스토 텔레스)


세계 지도

제가 다녀온 곳을 체크한 세계 지도

이제까지 방문한 나라가 표시되어 있는 세계지도를 보면서, ‘이렇게 가지 못했던 곳이 많은 거야?’하면서 깜짝 놀랐습니다. 하지만 금세 기분이 좋아집니다. ‘앞으로 갈 곳이 이렇게 많구나.’라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어떻게 마음을 먹느냐가 중요한 것 같습니다. 세계적인 성공학의 거장인 노먼 빈센트 필은 이러한 말을 남겼습니다.

“‘노(no)’를 거꾸로 쓰면 전진을 의미하는 ‘온(on)’이 된다. 모든 문제에는 반드시 문제를 푸는 열쇠가 있다. 끊임없이 생각하고 찾아내어라.”

요즘 계속해서 안 좋은 소식들이 많습니다. 특히 지금의 상황이 어렵고 힘들다고 스스로 목숨을 끊는 것을 보면서 더욱 더 안타깝기만 합니다. 그런데 노먼 빈센트 필이 말한 바와 같이 ‘No’라고 생각되는 순간을 그냥 받아들이면 ‘No’가 될 수밖에 없겠지만, 이를 긍정적으로 거꾸로 받아들이면 전진을 의미하는 ‘On’이 된다는 것입니다. 자신의 마음에 따라 자기에게 다가온 문제들은 다 풀 수가 있는 것이지요.

지금 여러분은 어떤 마음을 가지고 계신지요?


댓글 2

  • 2011년 5월 31일 오후 3:14

    No ----> ON

  • 2011년 5월 31일 오후 6:16

    마리아 엘리사벳을 찾아보심을 묵상하는 하루!

┌ 신 앙 ┐묵상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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