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8월 2일 연중 제18주간 월요일

2010. 8. 2. 오전 6:3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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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8월 2일 연중 제18주간 월요일

제1독서 예레미야 28,1-17

1 같은 해, 곧 유다 임금 치드키야의 통치 초기 제사년 다섯째 달에, 기브온 출신의 예언자이며 아쭈르의 아들인 하난야가 주님의 집에서 사제들과 온 백성이 지켜보는 가운데 나에게 말하였다.
2 “만군의 주 이스라엘의 하느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내가 바빌론 임금의 멍에를 부수기로 하였다. 3 두 해 안에, 바빌론 임금 네부카드네자르가 이곳에서 가져가 바빌론으로 옮겨 놓은 주님의 집 모든 기물을, 내가 이곳에 다시 돌려 놓겠다.
4 바빌론으로 끌려간 유다 임금 여호야킴의 아들 여콘야와 유다의 모든 유배자를 이 자리에 다시 데려다 놓겠다. 주님의 말씀이다. 내가 정녕 바빌론 임금의 멍에를 부수겠다.’”
5 그러자 예레미야 예언자가 사제들과, 주님의 집 안에 서 있는 온 백성이 지켜보는 가운데, 하난야 예언자에게 말하였다.
6 예레미야 예언자가 말하였다. “아무렴, 주님께서 그렇게만 해 주신다면 얼마나 좋겠소! 주님께서 당신이 예언한 말을 실현시키시어, 주님의 집 모든 기물과 모든 유배자를 바빌론에서 이곳으로 옮겨 주시기를 바라오.
7 그러나 이제 내가 당신의 귀와 온 백성의 귀에 전하는 이 말씀을 들어 보시오. 8 예로부터, 나와 당신에 앞서 활동한 예언자들은 많은 나라와 큰 왕국들에게 전쟁과 재앙과 흑사병이 닥치리라고 예언하였소. 9 평화를 예언하는 예언자는 그 예언자의 말이 이루어질 때, 비로소 그가 참으로 주님께서 보내신 예언자로 드러나는 것이오.”
10 그러자 하난야 예언자가 예레미야 예언자의 목에서 멍에를 벗겨 내어 부수었다. 11 그러고 나서 하난야는 온 백성이 지켜보는 가운데 말하였다.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내가 두 해 안에 바빌론 임금 네부카드네자르의 멍에를 모든 민족들의 목에서 벗겨 이와 같이 부수겠다.’”
그러자 예레미야 예언자는 자기 길을 떠났다. 12 하난야 예언자가 예레미야 예언자의 목에서 멍에를 벗겨 부순 뒤에, 주님의 말씀이 예레미야에게 내렸다.
13 “가서 하난야에게 말하여라.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너는 나무 멍에를 부수고, 오히려 그 대신에 쇠 멍에를 만들었다.′ 14 참으로 만군의 주 이스라엘의 하느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내가 이 모든 민족들의 목에 쇠 멍에를 씌우고, 바빌론 임금 네부카드네자르를 섬기게 하였으니, 그들이 그를 섬길 것이다. 나는 들짐승까지도 그에게 넘겨주었다.′’”
15 예레미야 예언자가 하난야 예언자에게 말하였다. “하난야, 잘 들으시오. 주님께서 당신을 보내지 않으셨는데도, 당신은 이 백성을 거짓에 의지하게 하였소. 16 그러므로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시오. ‘내가 너를 땅 위에서 치워 버리리니, 올해에 네가 죽을 것이다. 너는 주님을 거슬러 거역하는 말을 하였다.’”
17 하난야 예언자는 그해 일곱째 달에 죽었다.


복음 마태오 14,13-21

그때에 13 세례자 요한의 죽음에 관한 소식을 들으신 예수님께서는 거기에서 배를 타시고 따로 외딴곳으로 물러가셨다. 그러나 여러 고을에서 그 소문을 듣고, 군중이 육로로 그분을 따라나섰다.
14 예수님께서는 배에서 내리시어, 많은 군중을 보시고 가엾은 마음이 드시어, 그들 가운데에 있는 병자들을 고쳐 주셨다.
15 저녁때가 되자, 제자들이 예수님께 다가와 말하였다. “여기는 외딴곳이고, 시간도 이미 지났습니다. 그러니 군중을 돌려보내시어, 마을로 가서 스스로 먹을거리를 사게 하십시오.”
16 예수님께서 “그들을 보낼 필요가 없다. 너희가 그들에게 먹을 것을 주어라.” 하고 이르시니, 17 제자들이 “저희는 여기 빵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밖에 가진 것이 없습니다.” 하고 말하였다.
18 예수님께서는 “그것들을 이리 가져오너라.” 하시고는, 19 군중에게 풀밭에 자리를 잡으라고 지시하셨다. 그리고 빵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손에 들고, 하늘을 우러러 찬미를 드리신 다음, 빵을 떼어 제자들에게 주시니, 제자들이 그것을 군중에게 나누어 주었다.
20 사람들은 모두 배불리 먹었다. 그리고 남은 조각을 모으니, 열두 광주리에 가득 찼다. 21 먹은 사람은 여자들과 아이들 외에, 남자만도 오천 명가량이었다.




2002년 7월에 실제 있었던 일입니다.

어떤 동네 부인이 아침에 음식 찌꺼기를 버리기 위해 하수구에 가까이 갔을 때 그 안에서 어린아이 신음소리가 들리더랍니다. 부인은 곧바로 119 구조대에 연락을 했고, 그 안에 빠진 4세 된 남자아이를 무려 47시간 만에 극적으로 건져냈지요.

이틀 전에 아이를 잃었다고 미아신고까지 하고 아이를 기다리던 부모는 말할 것도 없고 주변사람들까지 감격스럽게 생각하지 않을 수가 없었던 사건이었습니다. 그 어린 아이가 하수구 속에서 만 이틀 동안 어떻게 견뎠을까요? 그 더러운 하수구 물에 빠져 있었는데도 건강하게 살아났으니 기적이라고 사람들은 말을 했지요.

그런데 우리 인생도 이와 마찬가지가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하수구보다 어쩌면 더 더러운 곳이 바로 우리가 몸담고 있는 세상이 아닐까요? 우리 인간들이 안고 있는 온갖 부정적인 것들이 세상을 더럽게 만들면서 우리들을 더욱 더 힘들게 만들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더러운 곳에서 우리들은 주님의 구원을 기다리고 있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그 구원은 어떻게 이루어질까요? 그냥 저절로 이루어질까요? 아닙니다. 앞서 그 아이가 신음소리를 냈기에 부인이 들어 신고를 할 수 있던 것처럼, 우리의 소리를 통해서만이 구원될 수 있는 것입니다.

사실 주님께서는 우리들처럼 무관심하지 않습니다. 자그마한 소리에도 민감하게 반응하면서 우리를 구하시기 위해 뛰어오시는 분이십니다. 오늘 복음에서도 우리는 그 사랑을 엿볼 수 있습니다.

예수님을 계속해서 따르는 군중들이 저녁때가 되어도 돌아가지 않자, 제자들이 말합니다.

“여기는 외딴 곳이고, 시간도 이미 지났습니다. 그러니 군중을 돌려보내시어, 마을로 가서 스스로 먹을거리를 사게 하십시오.”

군중들이 예수님을 따르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아무런 힘이 없는 사람이었기 때문입니다. 병들고 가난한 사람. 이 땅에 소외받아 더 이상 의지할 곳이 없어 예수님을 따르는 것이었지요. 그러한 그들을 주님께서는 차마 내칠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그들을 보낼 필요가 없다. 너희가 그들에게 먹을 것을 주어라.”라고 이르십니다.

이렇게 배려해주시고, 이렇게 사랑하시는 주님이십니다. 따라서 주님께서 들으실 수 있는 소리라고 할 수 있는 기도를 멈춰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기도를 통해서만 주님과 함께 할 수 있으며, 주님의 사랑을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여기에서 재미있는 사실 하나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사실 주님의 능력이라면 아무 것도 없는 무(無)에서도 사람들을 배불리 먹이실 수가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제자들의 나눔을 통해서 큰 기적을 일구어 내시지요. 이는 지금도 마찬가지로 울려 퍼지는 주님의 말씀입니다. 주님께서는 우리들에게 “너희가 그들에게 먹을 것을 주어라.”라고 말씀하시면서, 우리의 나눔을 통해 큰 기적을 일구어 내시겠다는 것입니다.

나를 통해 주님의 기적이 이루어진다는 것. 그 놀라운 광경이 나를 통해서 이루어진다는 것이 신나지 않습니까?


위대함을 흉내 내지 마라. 가장 자기다운 모습으로 기꺼이 받아들여라(사무엘 콜리).



IQ와 MQ의 한판 승부(김승희, ‘행복한 동행’ 중에서)

작은 벤처기업을 어엿한 중소기업으로 성장시킨 대표를 인터뷰할 때였다. 이야기 중에 대표는 조심스레 말문을 열었다. “휴~ 직원들 때문에 고민이 많아요. 회사가 성장궤도에 올라 기분이 좋다가도 직원들을 보면 자꾸 답답해져요.” “왜 그러시는데요?” “기자 양반은 사람을 많이 만나니까 알 것도 같은데, 하나만 물어 봅시다! 만약 당신이 대표라면, 머리 좋은 직원과 일하겠어요? 인간성 좋은 직원과 일하겠어요?”

대표의 사정은 이랬다. 당장 경영 실적에 도움이 될 만한 인재를 채용하기 위해 직원들을 학력과 사내시험 위주로 선발했다. 시험 내용은 암기력, 추리력, 논리력 등 IQ 테스트와 다름 없었다. 하지만 수재들을 뽑았다며 기뻐한 것도 잠시, 도무지 융합이 안 되고 다툼과 문제만 빈번해 대표는 골머리를 앓았다. 고민을 듣던 중에 한 경영 컨설턴트가 떠올라 상담을 권했고, 얼마 뒤 대표는 고민을 해결했다며 연락을 해왔다. “IQ가 빼어난 수재들은 동료들과의 협력이 많이 부족했어요. IQ만으로는 측정할 수 없는 인간성이 필요하다는 걸 알게 됐지요. 인간성이 훌륭한 인재가 업무 현장에서도 뛰어난 기량을 발휘하더군요. 이제 우리 회사는 MQ 테스트를 합니다.”

대표가 말한 MQ는 마인드 퀄리티(Mind Quality), 바로 인간력이다. MQ는 매사에 의욕을 보이며 배우려는 자세, 이해가 될 때까지 끈기 있게 조사하고 계획한 것을 신속하게 실천하려는 행동력, 남의 이야기를 경청하고 다정다감하게 대하는 대인 관계 능력, 남의 험담과 거짓말을 하지 않으려는 정직성, 자신의 잘못과 실패를 인정하는 솔직함 등을 두루 포함하고 있다. 직장에서 일할 때도 명석한 두뇌뿐 아니라 일에 몰두하는 자세와 생활 태도 등 인간성 중심의 올곧은 마음이 필요하게 된 것이다.

IQ와 MQ의 대결에서는 MQ가 승리했다. 대표는 자신의 질문에 대한 나의 엉뚱했던 답이 고민 해결에 적잖은 자극이 되었다며 웃었다. 엉뚱한 대답이 뭐냐고? “만약 제가 사장이라면 잘 통하는 직원을 뽑을 것 같은데요. 여우랑은 살아도 곰이랑은 못산다잖아요! 직장도 제2의 집인데, 안 통하면 같이 못살죠! 하하.”

댓글 1

  • 2010년 8월 2일 오후 7:12

    옳으신 말씀!! 서로 잘~~ 통해 봅시다. 통통통. 까이꺼.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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