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6월 23일 연중 제11주간 토요일-마태오 6,24-34

2012. 6. 23. 오전 7:2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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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6월 23일 연중 제11주간 토요일

제1독서 2열왕 24,17-25

17 여호야다가 죽은 다음, 유다의 대신들이 와서 임금에게 경배하자, 그때부터 임금은 그들의 말을 듣게 되었다. 18 그들은 주 저희 조상들의 하느님의 집을 저버리고, 아세라 목상과 다른 우상들을 섬겼다. 이 죄 때문에 유다와 예루살렘에 진노가 내렸다. 19 주님께서는 그들을 당신께 돌아오게 하시려고 그들에게 예언자들을 보내셨다. 이 예언자들이 그들을 거슬러 증언하였지만, 그들은 귀를 기울이지 않았다.
20 그때에 여호야다 사제의 아들 즈카르야가 하느님의 영에 사로잡혀, 백성 앞에 나서서 말하였다. “하느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너희는 어찌하여 주님의 계명을 어기느냐? 그렇게 해서는 너희가 잘될 리 없다. 너희가 주님을 저버렸으니 주님도 너희를 저버렸다.’”
21 그러나 사람들은 그를 거슬러 음모를 꾸미고, 임금의 명령에 따라 주님의 집 뜰에서 그에게 돌을 던져 죽였다. 22 요아스 임금은 이렇게 즈카르야의 아버지 여호야다가 자기에게 바친 충성을 기억하지 않고, 그의 아들을 죽였다. 즈카르야는 죽으면서, “주님께서 보고 갚으실 것이다.” 하고 말하였다.
23 그해가 끝나 갈 무렵, 아람 군대가 요아스를 치러 올라왔다. 그들은 유다와 예루살렘에 들어와 백성 가운데에서 관리들을 모두 죽이고, 모든 전리품을 다마스쿠스 임금에게 보냈다.
24 아람 군대는 얼마 안 되는 수로 쳐들어왔지만, 유다 백성이 주 저희 조상들의 하느님을 저버렸으므로, 주님께서는 그토록 많은 군사를 아람 군대의 손에 넘기셨다. 이렇게 그들은 요아스에게 내려진 판결을 집행하였다. 25 아람 군대는 요아스에게 심한 상처를 입히고 물러갔다.
그러자 요아스가 여호야다 사제의 아들을 죽인 일 때문에, 그의 신하들이 모반을 일으켜 그를 침상에서 살해하였다. 요아스는 이렇게 죽고 말았다. 사람들은 그를 다윗 성에 묻기는 하였지만, 임금들의 무덤에는 묻지 않았다.


복음 마태오 6,24-34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24 “아무도 두 주인을 섬길 수 없다. 한쪽은 미워하고 다른 쪽은 사랑하며, 한쪽은 떠받들고 다른 쪽은 업신여기게 된다. 너희는 하느님과 재물을 함께 섬길 수 없다.
25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목숨을 부지하려고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또 몸을 보호하려고 무엇을 입을까 걱정하지 마라. 목숨이 음식보다 소중하고 몸이 옷보다 소중하지 않으냐? 26 하늘의 새들을 눈여겨보아라. 그것들은 씨를 뿌리지도 않고 거두지도 않을 뿐만 아니라 곳간에 모아들이지도 않는다. 그러나 하늘의 너희 아버지께서는 그것들을 먹여 주신다. 너희는 그것들보다 더 귀하지 않으냐?
27 너희 가운데 누가 걱정한다고 해서 자기 수명을 조금이라도 늘릴 수 있느냐?
28 그리고 너희는 왜 옷 걱정을 하느냐? 들에 핀 나리꽃들이 어떻게 자라는지 지켜보아라. 그것들은 애쓰지도 않고 길쌈도 하지 않는다. 29 그러나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솔로몬도 그 온갖 영화 속에서 이 꽃 하나만큼 차려입지 못하였다. 30 오늘 서 있다가도 내일이면 아궁이에 던져질 들풀까지 하느님께서 이처럼 입히시거든, 너희야 훨씬 더 잘 입히시지 않겠느냐?
이 믿음이 약한 자들아! 31 그러므로 너희는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무엇을 차려입을까?’ 하며 걱정하지 마라. 32 이런 것들은 모두 다른 민족들이 애써 찾는 것이다. 하늘의 너희 아버지께서는 이 모든 것이 너희에게 필요함을 아신다. 33 너희는 먼저 하느님의 나라와 그분의 의로움을 찾아라. 그러면 이 모든 것도 곁들여 받게 될 것이다.
34 그러므로 내일을 걱정하지 마라. 내일 걱정은 내일이 할 것이다. 그날 고생은 그날로 충분하다.”



어떤 분과 대화하다가 그분이 제게 이런 질문을 하시더군요.

“신부님께서는 원래 담배를 안 피우셨나 봐요.”

몇 번 새벽 묵상 글에도 썼었던 것 같은데, 사실 저는 하루에 3갑 정도 피우는 지독한 골초였었습니다. 그러다가 2002년에 담배를 끊었으니 벌써 10년이 넘었네요. 이를 말씀드렸더니 그분께서는 “신부님, 담배 끊는 사람은 독하다고 하던데.... 신부님 독하신가 봐요.”라고 이야기하십니다.

나쁜 습관에서 벗어나는 것을 많은 사람들이 독한 사람이라고 표현합니다. 그런데 처음부터 이러한 나쁜 습관을 가지고 있었던 사람이 있을까요? 아니 태어날 때부터 담배를 피우고, 술을 마시고, 도박을 하는 사람이 있을까요? 당연히 없겠지요. 우리들이 생각하는 나쁜 습관들은 나중에 배웠던 것이고 이것이 내 몸에 익숙해져 버린 것뿐입니다. 따라서 하루아침에 자신을 변화시키는 것이 쉽지는 않겠지만 원래의 내 자신을 되찾는 것이 불가능한 말은 아니라는 것이지요.

따라서 나쁜 습관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것은 바로 부정적인 감정들 때문입니다. 또한 나쁜 습관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것은 생각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런 말도 있지 않습니까?

‘사람은 생각하는 대로, 딱 그만큼의 사람이 된다.’

담배를 끊을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기에 담배를 끊지 못하는 것입니다.

일주일에 한 권 책을 읽을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기에 책을 읽지 못하는 것입니다.

한 달에 한 번 이웃을 위해 봉사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기에 봉사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기도하고 사랑하며 사는 것을 생각하지 않기에 기도하고 사랑하는 것을 못하는 것입니다.

이밖에도 우리가 생각하지 않기에 하지 못하는 것들이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 그런데도 계속해서 내가 하지 못하는 것들을 남 탓만 하고, 성격 탓만 하면서 그냥 넘어가겠습니까? 바로 나의 생각과 마음에 따라서 모든 것은 할 수 있는 것이며, 실제로 이루어질 수 있는 것입니다. 이 사실만 기억한다면 이 세상에서 걱정할 것은 과연 무엇일까요?

주님께서는 우리의 부족함과 나약함을 아시고 우리와 늘 함께 하실 것을 약속하십니다. 그래서 오늘 복음에서와 같이 걱정하지 말라고 힘주어 말씀하십니다. 우리의 몫은 내일 일을 미리 걱정하는 것이 아니라, 지금이라는 시간에 최선을 다해 생각하고 행동해야 하는 것입니다.

긍정적인 마음을 가지고 생각하며 살아가는 우리들이 되어야 합니다. 할 수 없다는 부정적인 마음들이 생각하며 살아가는 우리들을 방해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야 내 안에 있는 미래의 걱정들을 몰아내고, 주님께서 원하시는 모습으로 기쁘게 지금 현재를 살게 될 것입니다.


무엇인가를 가진 사람은 언젠가 그것을 잃을까 겁먹고, 아무것도 갖지 못한 사람은 영원히 아무것도 가질 수 없을까 걱정하지. 모두가 마찬가지야.(무라카미 하루키)



마침표를 찍을 수 있어야 하는데...


가장 좋은 약

제가 요즘 배가 나와서 걱정 속에 있습니다. 하루에 2시간씩 운동을 하고 있어도 뱃살이 줄어들지 않으니 걱정이 안 될 수가 없는 것입니다. 그런데 며칠 전 어떤 책에서 뱃살이 늘어나는 원인 중에 스트레스도 포함된다는 것입니다. 즉, 스트레스를 받으면 노화호르몬인 코르티솔이 신진대사를 방해하고 불필요한 살들이 배로 집중된다는 것입니다.

걱정이 오히려 뱃살을 늘어나게 하는 주범이라는 것이지요. 반면, 늘 행복을 느끼는 사람에게는 몸 안에 코르티솔이 적어 노화방지는 물론, 뱃살도 적게 나오게 된다고 하네요.

아름다운 외모와 건강한 신체를 원하십니까? 다른 약이 필요 없네요. 걱정하지 말고 행복하게 사는 것, 이것이야말로 가장 좋은 약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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