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5월 7일 부활 제5주간 월요일-요한 14,21-26

2012. 5. 7. 오전 7:0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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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5월 7일 부활 제5주간 월요일

제1독서 사도행전 14,5-18

그 무렵 이코니온에서는 5 다른 민족 사람들과 유다인들이 저희 지도자들과 더불어 바오로와 바르나바를 괴롭히고 또 돌을 던져 죽이려고 하였다. 6 바오로와 바르나바는 그 일을 알아채고 리카오니아 지방의 도시 리스트라와 데르베와 그 근방으로 피해 갔다. 7 그들은 거기에서도 복음을 전하였다.
8 리스트라에는 두 발을 쓰지 못하는 사람이 하나 있었는데, 그는 앉은뱅이로 태어나 한 번도 걸어 본 적이 없었다. 9 그가 바오로의 설교를 듣고 있었는데, 그를 유심히 바라본 바오로가 그에게 구원받을 만한 믿음이 있음을 알고, 10 “두 발로 똑바로 일어서시오.” 하고 큰 소리로 말하였다. 그러자 그가 벌떡 일어나 걷기 시작하였다.
11 군중은 바오로가 한 일을 보고 리카오니아 말로 목소리를 높여, “신들이 사람 모습을 하고 우리에게 내려오셨다.” 하고 말하였다. 12 그들은 바르나바를 제우스라 부르고 바오로를 헤르메스라 불렀는데, 바오로가 주로 말하였기 때문이다. 13 도시 앞에 있는 제우스 신전의 사제는 황소 몇 마리와 화환을 문으로 가지고 와서, 군중과 함께 제물을 바치려고 하였다.
14 바르나바와 바오로 두 사도는 그 말을 듣고서 자기들의 옷을 찢고 군중 속으로 뛰어들어 소리를 지르며 15 말하였다.
“여러분, 왜 이런 짓을 하십니까? 우리도 여러분과 똑같은 사람입니다. 우리는 다만 여러분에게 복음을 전할 따름입니다. 여러분이 이런 헛된 것들을 버리고 하늘과 땅과 바다와 또 그 안에 있는 모든 것을 만드신 살아 계신 하느님께로 돌아서게 하려는 것입니다. 16 지난날에는 하느님께서 다른 모든 민족들이 제 길을 가도록 내버려 두셨습니다. 17 그러면서도 좋은 일을 해 주셨으니, 당신 자신을 드러내 보이지 않으신 것은 아닙니다. 곧 하늘에서 비와 열매 맺는 절기를 내려 주시고 여러분을 양식으로, 여러분의 마음을 기쁨으로 채워 주셨습니다.”
18 그들은 이렇게 말하면서 군중이 자기들에게 제물을 바치지 못하도록 겨우 말렸다.


복음 요한 14,21-26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21 “내 계명을 받아 지키는 이야말로 나를 사랑하는 사람이다. 나를 사랑하는 사람은 내 아버지께 사랑을 받을 것이다. 그리고 나도 그를 사랑하고 그에게 나 자신을 드러내 보일 것이다.”
22 이스카리옷이 아닌 다른 유다가 예수님께, “주님, 저희에게는 주님 자신을 드러내시고 세상에는 드러내지 않으시겠다니 무슨 까닭입니까?” 하자, 23 예수님께서 그에게 대답하셨다.
“누구든지 나를 사랑하면 내 말을 지킬 것이다. 그러면 내 아버지께서 그를 사랑하시고, 우리가 그에게 가서 그와 함께 살 것이다. 24 그러나 나를 사랑하지 않는 사람은 내 말을 지키지 않는다. 너희가 듣는 말은 내 말이 아니라 나를 보내신 아버지의 말씀이다.
25 나는 너희와 함께 있는 동안에 이것들을 이야기하였다. 26 보호자, 곧 아버지께서 내 이름으로 보내실 성령께서 너희에게 모든 것을 가르치시고 내가 너희에게 말한 모든 것을 기억하게 해 주실 것이다.”



사랑은 받는 것이 아니라, 주는 것이라고 말하지요. 또 어떤 이는 사랑에 대해 내가 먼저 주어야 받을 수 있다고도 말을 합니다. 맞습니까? 그런데 미국에서 제일 존경받는 대통령 중의 한 명인 로널드 레이건의 부인인 낸시 여사의 말을 통해 사랑에 대해 다시 함께 생각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레이건 대통령이 치매에 걸렸을 때, 한 기자가 부인 낸시 여사에게 이렇게 물었습니다.

“남편을 어쩌면 그렇게 지극정성으로 보살필 수 있지요? 사랑이 도대체 뭐라고 생각하십니까?”

그러자 그녀는 대답했습니다.

“부부간의 사랑이란 50대 50이 아니라 80대 20입니다. 최소한 받는 것의 4배를 더 주어야 사랑이 시작됩니다.”

우리는 공평하게 받고 주는 것이라 생각하지요. 여기서 조금 더 나아가는 사람은 내가 먼저 주고 상대방에게 받을 것을 생각합니다. 그런데 낸시 여사는 받는 것보다 최소한 4배를 더 주어야지만 사랑이라고 말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요즘에 얼마나 많이 ‘사랑’이라는 단어를 사용하고 있습니까? 텔레비전만 봐도 사랑이라는 단어를 수도 없이 들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주변에서도 습관적으로 사랑이라는 단어를 쓰고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의 사랑은 과연 어떤 사랑이었을까요? 혹시 받기만을 원하는 사랑, 공평한 사랑, 나의 입장에서만 바라보는 이기적인 사랑은 아닐까요?

누군가가 이러한 말을 했다고 하더군요. 주면서도 또 주고 싶은 마음이 사랑이라고...

주님께서 주신 사랑이 바로 이러한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렇게 많은 죄의 굴레 속에 빠져 있는 우리들이지만 계속해서 당신의 사랑을 주시는 것입니다. 낸시 여사가 말했던 4배의 사랑을 뛰어 넘어 계속해서 주시는 완전하고 영원한 사랑을 우리에게 주셨습니다. 그렇다면 그 사랑을 받고 있는 우리들은 어떠한 사랑을 실천해야 할까요?

예수님께서는 분명하게 말씀하십니다.

“내 계명을 받아 지키는 이야말로 나를 사랑하는 사람이다. 나를 사랑하는 사람은 내 아버지께 사랑을 받을 것이다.”

이제 받는 사랑, 공평한 사랑, 이기적인 사랑 등 나 중심의 사랑에서 벗어나야 할 때입니다. 그것은 진정한 사랑이라고 말하기보다는 욕심에 불과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욕심만으로는 주님의 사랑과 은총을 충만하게 받을 수 없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합니다.

주님처럼 끊임없이 주는 사랑을 실천할 수는 없지만, 낸시 여사의 말처럼 4배의 사랑만이라도 실천해 나가보면 어떨까요? 이러한 노력들이 모이고 모여 언젠가 우리 역시 주님과 같은 사랑의 삶을 살 수 있게 될 것입니다.


거울에 45도 각도로 비친 광선은 45도 각도로 반사된다. 사람 마음도 마찬가지다.(미시마 가이운)


사랑받기 쉬운 방법

자신의 배우자가 여러분에게 해 주었으면 하는 소원을 세 가지만 써보세요. 만약 배우자가 없다면 자신이 마음속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자기에게 해 주었으면 하는 소원을 쓰도록 하십시오. 어떻습니까? 어렵습니까? 아마 평소의 불만들을 간직하고 계셨기 때문에 분명히 쉽게 적을 수가 있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제 지금 쓴 대로 자신의 배우자나 내가 생각하는 사람에게 해주도록 하십시오. 그러면 얼마 지나지 않아 그 상대방으로부터 내가 원하는 소원을 받을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어떤 분은 아내를 향해 이렇게 썼다고 하더군요.

아내가 ‘당신이 최고야!’라고 자주 칭찬해 주었으면 좋겠다.
아내가 나를 보면 더 반갑고 기쁘게 웃어주면 좋겠다.
아내가 나를 볼 때마다 ‘당신은 잘 할 수 있어!’라고 말해주면 좋겠다.

그리고 남편이 먼저 아내에게 칭찬하고 웃어주고 용기를 북돋아 주었지요. 어떻게 되었을까요? 얼마 뒤 아내 역시 남편을 향해서 똑같이 해주더라는 것입니다.

받으면 돌려주겠다는 생각은 불행으로 나아가는 생각입니다. 그러나 먼저 주겠다는 생각은 행복으로 나아가는 생각입니다. 사랑 받는 방법, 어쩌면 참 쉽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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