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도 가끔 가슴으로 운다

2011. 6. 27. 오후 8:12:26

글자
남자도 가끔 가슴으로 운다
 
남자도 가끔 가슴으로 운다
. 드러낼 수 없는 슬픔이 목젖까지 차오르면 꺽꺽한 가슴 부여잡고
 
혼자서 새가 되어 운다. 잔별 입에 물고 돌아앉아
가슴에 산이 쌓이도록 시간을 운다. 꼭 하나의 이유 때문이 아니라
꼭 사랑의 아픔 때문이 아니라 살아온 날이 아쉬워서
스스로 가슴을 안고 혼자서 운다. 그렇게 울고난 밤이면
그리운 것들이 가슴에 가득 고여 고개를 다시 들어야 하는 아침이 눈부셔서
사람들 속으로 길을 간다.
Loving Cello / Ralf Eugen Bartenbach

댓글 2

  • 2011년 6월 27일 오후 9:29

    그렇게 그렇게 살아가는 것이 남자들의 운명이랍니다. 고추 달고 나온 죄가 어쩌면 큰 것이란 생각이 드는군요. 감사합니다..

  • 2011년 6월 28일 오후 9:23

    그나마 가슴으로라도 울 수 있으면 행복할 것 같은 남자들도 있겠지요....

│ 이 │이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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