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교우를 하느님 품에 보내며 - 문마리아
사랑하는 사람들을 두고 홀가분하게 너는 가는구나.
삶의 무거운 짐 내려놓고 홀가분하게 너는 가는구나.
육신의 고통 내려놓고 홀가분하게 너는 가는구나.
나비처럼 소리없이 앉았다가 홀가분하게 너는 가는구나.
사랑하는 님이여,
이제는 눈물도 부르짖음도 없는 천상 새집으로 이사해
당신의 사랑하는 님과 함께 영원한 기쁨과 행복 속에 살겠지요.
잘 가시요. 붙잡았던 손의 따스함이
지금도 가슴을 아릿하게 하지만 그것은 이 세상의 미련
보고 싶은 님이여,
보고 싶어도 다시는 볼 수 없고
만지고 싶어도 다시는 만질 수 없는 따뜻함
이 세상 떠나는 사람은 수도 없이 많지만
님은 내가 사랑했던 사람,
잘 가시오. 잘 가시오.
사랑한 님이여, 마음 편히 홀가분하게 잘 가시오.
- <월간 레지오마리에 2005년2월호>에서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