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에 대해

2005. 2. 1. 오후 1:05:35

글자
 

‘화’에 대해


                                                          - 팃낫한


행복에 겨운 사람은

 

다른 사람의 마음에 상처를 주지 않는다.

 

마음에 상처가 있는 사람만이

 

다른 사람의 마음에 상처를 준다.

 

한 여자에게 상처를 준 한 남자에게는

 

상처받은 부모가 있으며, 상처받은 조부모가 있다.

 

이렇게 마음의 고통은 대를 이어 내려오고,

 

그가 관계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퍼져 나간다.

 

‘화’라는 강력한 에너지를 흡수하면 자기도 모르게 그 에너지를 발산하기 때문이다.

 

‘화’라는 활활 타오르는 에너지를 다스릴 수 있는 것은 ‘연민’뿐이다.

 

상대가 나에게 심한 말을 퍼붓는 것은

 

그 자신도 화의 고통으로 괴로워하고 있다는 증거이니

 

그 마음의 고통을 헤아리자.

 

흔히 누가 화를 내면 상대도 고통에 몸부림치고 있다는 사실은 아주 잊기 쉽다.

 

화의 불길에 데인 나만이 고통스럽게 느껴진다.

 

하지만 상대에게 화를 전하는 사람은 그 자신도 화의 불길에 활활 타고 있는 사람이다.

 

모두 ‘화’라는 강렬한 에너지의 가해자이자 피해자인 셈이다.

 

그러니 누구를 탓하고 누구를 원망할 것인가?

 

내게 상처 주었던 사람이 가지고 있을 그 상처를 바라보자.

 

함부로 내뱉었던 독한 말들과 벌겋게 상기된 얼굴 뒤에 감춰진 그 마음의 고통을 바라보자,

 

상처받아 울고 있는 그 마음을 보자. 온 마음 가득히 그에 대한 연민의 감정이 퍼질 때까지.

 

그도 누군가에게 상처를 받았을 것이다.

 

그 상처를 어쩌지 못하여 내게 화를 내고 있다는 걸 알자.

 

그 마음의 고통이 내 온 마음에 퍼져 가여운 마음에 눈물이 흐를 때까지...

 

그러면, 화는 비로소 잔잔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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팃낫한 스님은 베트남의 대선사로 수많은 명상과 평화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스님은 활동을 통해 종교, 인종, 문화, 국가간의 대립된 관념들과 개념들 사이에 매이면 이 세상의 분쟁과 갈등과 전쟁은 끝나지 않는 다는 점을 경고하고 있습니다.


댓글 2

  • 2005년 2월 2일 오후 8:16

    화는 모든 평화를 잃게되지요.되도록 긍정적으로 상대방을 생각 하면서

  • 2005년 2월 11일 오후 4:29

    그래요. 화를 다스릴 줄 아는 사람이 마음의 평화를 얻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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