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1/1)

2005. 1. 1. 오전 9:4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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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방송 오늘의 말씀

 

 

  천주의 성모 마리아 대축일 (2005-01-01)
독서 : 민수 6,22-27 독서 : 갈라 4,4-7 복음 : 루가 2,16-21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그때에 목자들이 베들레헴에 달려가 보았더니 마리아와 요셉이 있었고 과연 그 아기는 구유에 누워 있었다. 아기를 본 목자들이 사람들에게 아기에 관하여 들은 말을 이야기하였더니 목자들의 말을 들은 사람들은 모두 그 일을 신기하게 생각하였다. 마리아는 이 모든 일을 마음속 깊이 새겨 오래 간직하였다. 목자들은 자기들이 듣고 보고 한 것이 천사들에게 들은 바와 같았기 때문에 하느님의 영광을 찬양하며 돌아갔다. 여드레째 되는 날은 아기에게 할례를 베푸는 날이었다. 그 날이 되자 아기가 잉태되기 전에 천사가 일러준 대로 그 이름을 예수라고 하였다.
(루가 2,16-­21)
◆새해에는 여러분과 여러분 가정에 하느님의 넘치는 축복이 함께하시길 기도드린다. 오늘 새해 첫날을 맞이하고 있다. 우리가 저장해 놓지도 않았고 준비하지도 않았는데 한 해가 주어졌다. 이 시간은 우리가 모두 거저 받은 것이다. 하느님이 우리에게 소중한 시간을 선물로 주신 것이다. 우리에게 주어진 이 시간은 주님의 것이 아니겠는가? 그런데 우리는 쉽게 이 사실을 잊어버리고 마치 자신의 것인 양 생각하며 생활하곤 한다. 그래서 우리는 하느님께 향한 우리의 거룩한 삶을 잃어버리고 세속에서 방황하며 살아가곤 한다.
주님께서 주신 이 시간을 우리는 어떻게 사용해야 할까? 우리는 그 삶의 모범을 마리아한테서 찾아야 할 것 같다. 마리아는 언제 어디서나 당신의 아들 예수님과 함께하셨다. 아들 예수를 잉태하실 때도, 나자렛 가정생활을 하실 때도, 예수님을 세상으로 떠나보내실 때도, 마침내 십자가에 못박히신 그 순간에도 그리고 아들 예수님의 시신을 껴안고 통곡하던 그 순간에도 성모님은 언제나 예수님 곁에 계셨다. 사랑하는 아들을 위해 아무것도 할 수 없었지만 함께하셨다. 성모님은 십자가에 못박힌 아들을 위해서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성모님은 단지 그곳에 있었을 뿐이다. 아무것도 할 수는 없지만 함께한다는 것이 가장 진실한 사랑임을 깨닫는다. 이렇게 마리아는 예수님과 함께하는 사랑의 삶을 통해서 성모님이 되실 수 있었다.
우리에게 선물로 주어진 올 한 해, 이 시간이 마리아처럼 예수님께 철저히 내드리면서 그분과 함께하고, 또 그분의 자리를 마련해 드리는 충실한 믿음의 시간이 되었으면 하고 바란다. 다시 한번 올 한 해 여러분과 여러분의 가정에 하느님의 축복이 함께하시기를 기도드리며.

김은호 목사(사랑 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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