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꾸로 보는 세상
만약에 나에게
수고와 무거운 짐이 없다면
과연 나는
주님의 초청에 귀 기울일 수 있을까?
삶에 두려움이 없다면
하느님을 찾아와 보호를 요청할 수 있었을까?
세상에 혼미함이 없다면
하느님의 거룩함과 진리를 사모할 수 있었을까?
내 자존심에 상처가 없었다면
하느님의 손길이
이토록 따스하게 느껴질 수가 있었을까?
가난하지 않았다면
하느님의 풍성함을 사모할 수 있었을까?
이런저런 이유들로
영혼과 몸에 상처가 없었다면
형제를 바라보는 눈은 있었으며
사랑할 심장은 있었을까?
그래서 삶에
아무런 역경도 없다는 말이
행복일 수만은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생각해 보고 또 생각해보면
감사할 일이 훨씬 더 많습니다.
우리가 죽음까지라도
감사할 수 있는 것은
죽음으로 천국의 문에 들어서기 때문입니다.
- 거룩한 열정의 수녀회 홈에서 가져온 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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