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는 내 잔을 마실 것이다.

2012. 7. 25. 오전 12:28:22

글자
 


성 야고보 사도 축일(7/25)





    성 야고보 사도는 갈릴래아의 벳사이다 출신으로 제베대오의 아들이며, 요한 사도의 형이다. 야고보 사도는 갈릴래아 호수에서 고기잡이를 하다가 주님의 부르심을 받았다. 그는 베드로 사도와 요한 사도와 더불어 예수님의 사랑을 많이 받은 세 제자 가운데 하나이다. 열두 제자에는 야고보가 둘 있는데, 오늘 축일을 지내는 야고보는 알패오의 아들 ‘작은[소] 야고보’와 구분하여 ‘큰[대] 야고보’라고도 부른다. 42년 무렵 예루살렘에서 순교하였다.
    말씀의 초대
    우리는 질그릇처럼 보잘것없는 존재이지만 하느님께서는 우리 안에 놀라운 보물을 담아 주셨다. 비록 우리 몸은 나약하지만 예수님의 죽음을 짊어짐으로써 그분의 생명을 드러내기 때문이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섬기는 사람이 되라고 당부하신다. 세상의 통치는 군림과 권력을 행사하지만 하느님의 통치는 섬김으로 이루어진다(복음).
    제1독서
    <우리는 언제나 예수님의 죽음을 몸에 짊어지고 다닙니다.> ▥ 사도 바오로의 코린토 2서 말씀입니다. 4,7-15 형제 여러분, 우리는 보물을 질그릇 속에 지니고 있습니다. 그 엄청난 힘은 하느님의 것으로, 우리에게서 나오는 힘이 아님을 보여 주시려는 것입니다. 우리는 온갖 환난을 겪어도 억눌리지 않고, 난관에 부딪혀도 절망하지 않으며, 박해를 받아도 버림받지 않고, 맞아 쓰러져도 멸망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언제나 예수님의 죽음을 몸에 짊어지고 다닙니다. 우리 몸에서 예수님의 생명도 드러나게 하려는 것입니다. 우리는 살아 있으면서도 늘 예수님 때문에 죽음에 넘겨집니다. 우리의 죽을 육신에서 예수님의 생명도 드러나게 하려는 것입니다. 그리하여 우리에게서는 죽음이 약동하고 여러분에게서는 생명이 약동합니다. “나는 믿었다. 그러므로 말하였다.”고 성경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와 똑같은 믿음의 영을 우리도 지니고 있으므로 “우리는 믿습니다. 그러므로 말합니다.” 주 예수님을 일으키신 분께서 우리도 예수님과 함께 일으키시어 여러분과 더불어 당신 앞에 세워 주시리라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모든 것은 다 여러분을 위한 것입니다. 그리하여 은총이 점점 더 많은 사람에게 퍼져 나가 하느님의 영광을 위하여 감사하는 마음이 넘치게 하려는 것입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너희는 내 잔을 마실 것이다.>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20,20-28 그때에 제베대오의 두 아들의 어머니가 그 아들들과 함께 예수님께 다가와 엎드려 절하고 무엇인가 청하였다. 예수님께서 그 부인에게 “무엇을 원하느냐?” 하고 물으시자, 그 부인이 “스승님의 나라에서 저의 이 두 아들이 하나는 스승님의 오른쪽에, 하나는 왼쪽에 앉을 것이라고 말씀해 주십시오.” 하고 말하였다. 예수님께서 “너희는 너희가 무엇을 청하는지 알지도 못한다. 내가 마시려는 잔을 너희가 마실 수 있느냐?” 하고 물으셨다. 그들이 “할 수 있습니다.” 하고 대답하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는 내 잔을 마실 것이다. 그러나 내 오른쪽과 왼쪽에 앉는 것은 내가 허락할 일이 아니라, 내 아버지께서 정하신 이들에게 돌아가는 것이다.” 다른 열 제자가 이 말을 듣고 그 두 형제를 불쾌하게 여겼다. 예수님께서는 그들을 가까이 불러 이르셨다. “너희도 알다시피 다른 민족들의 통치자들은 백성 위에 군림하고, 고관들은 백성에게 세도를 부린다. 그러나 너희는 그래서는 안 된다. 너희 가운데에서 높은 사람이 되려는 이는 너희를 섬기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또한 너희 가운데에서 첫째가 되려는 이는 너희의 종이 되어야 한다. 사람의 아들도 섬김을 받으러 온 것이 아니라 섬기러 왔고, 또 많은 이들의 몸값으로 자기 목숨을 바치러 왔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가정이나 공동체 안의 권위는 다른 사람들이 성장하도록 도와주고 격려해 주는 데 그 의미가 있습니다. 그러나 그 권위를 행사하는 사람 자신을 위해 권위가 사용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한 가정에서 부모가 권위를 잘못 행사함으로써 자녀가 권위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을 가질 수 있습니다. 권위적인 아버지는 무조건 자녀를 통제하려 하거나, 반대로 자녀에게 전혀 신경을 쓰지 않습니다. 어떤 어머니는 자녀에 대한 소유욕이 강해서 자녀의 자유를 지나치게 억압하거나 언제나 자기 곁에 두려는 애착을 가집니다. 이렇게 자란 아이들은 ‘권위는 나쁜 것, 해로운 것, 자유를 제한하는 것’ 등으로 인식하게 됩니다. 권위에 대한 부정적인 경험을 한 아이들은 어른이 되어서도 어떻게 책임을 지고 권위를 행사해야 할지 몰라서 어려움을 느낍니다. 어릴 때에 좋은 본보기를 경험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교황님은 자신을 “하느님의 종들의 종”이라고 표현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의 발을 씻어 주시면서 권위를 어떻게 행사하는지 몸소 보여 주셨습니다. 어떠한 일을 하라고 부여받은 권한을 자신의 명예를 쌓거나 힘을 행사하는 데 쓰지 말라는 본보기입니다. 부모로서, 공동체의 책임자로서 우리에게 주어진 권한을 어떻게 사용하고 있는지 곰곰이 살펴보아야겠습니다.
 
-출처 매일 미사-



저녁노을(모니카)

♬ O Domine Jesu Christe
 


댓글 0

첫 댓글을 남겨보세요

오늘의 말씀

목록 전체보기 →
말씀을 듣고 깨닫는 사람은 열매를 맺는다.12.07.27조회 52너희에게는 하늘 나라의 신비를 아는 것이 허락되었지만, 저 사람들에게는 허락되지 않았다.12.07.26조회 35너희는 내 잔을 마실 것이다.12.07.25조회 52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을 가리키시며 이르셨다. “이들이 내 어머니고, 내 형제들이다.”12.07.24조회 74심판 때에 남방 여왕이 이 세대와 함께 되살아날 것이다.12.07.23조회 65그들은 목자 없는 양들과 같았다.12.07.22조회 33예수님께서는 예언을 이루시려고, 당신을 다른 사람들에게 알리지 말라고 엄중히 이르셨다.12.07.21조회 64사람의 아들은 안식일의 주인이다.12.07.20조회 49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다.[1]12.07.19조회 126지혜롭다는 자들에게는 이것을 감추시고 철부지들에게는 드러내 보이셨습니다.12.07.18조회 70심판 날에는 티로와 시돈과 소돔 땅이 너희보다 견디기 쉬울 것이다.12.07.17조회 53나는 평화가 아니라 칼을 주러 왔다.12.07.16조회 55예수님께서는 그들을 파견하기 시작하셨다.12.07.15조회 47너희는 육신만 죽이는 자들을 두려워하지 마라.12.07.14조회 53말하는 이는 너희가 아니라 너희 아버지의 영이시다.12.07.13조회 71너희가 거저 받았으니 거저 주어라.12.07.12조회 59이스라엘 집안의 길 잃은 양들에게 가라.12.07.11조회 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