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문서

2005. 8. 31. 오전 3: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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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문서

 

성문서는 히브리 경전 목록에서 구약의 마지막 부분인 제3부에 해당되는 것으로 모세 오경과 21권의 예언서를 제외한 나머지 책을 통칭하는 말이다.

'거룩하게 쓰다'라는 그리스어에서 파생한 성문서(聖文書)는 주제나 문학유형이 다양하여 정경으로 채택 결정되는 데 많은 세월이 흘렀다.

현재의 목록은 기원후 3세기에 이르러서야 확정되었다.

모세 오경과 예언서가 주로 하느님의 말씀과 업적을 전하는 데 비하여 성문서는 하느님의 구원업적과 말씀에 대한 경건한 찬미의 응답을 다루고 있어, '응답의 성서'라고도 한다.

그 내용은 매우 다양하나 시편과 이스라엘의 지혜문학서가 그 골조를 이루고 있다.

찬미와 탄원이 주요 구성 요소로 되어 있는 시편은 애가와 욥기와는 밀접한 관계에 있으며, 욥기는 잠언, 전도서, 지혜서 등과 관련되어 있다.

또한 역사서의 보충으로 역대기, 에즈라, 느헤미야서가 있고, 묵시문학적 예언서인 다니엘서가 첨가되었으며, 다섯 두루말이라고 하는 룻기, 전도서, 아가, 애가, 에스텔도 포함되었다.

이들 성문서도 오경이나 예언서와 마찬가지로 이스라엘이 그들의 역사 속에서 체험하였던 야훼 하느님의 사랑과 구원업적이 다양한 양식으로 표현되어 있다.

이 모든 작품을 관통하는 흐름은 바로 야훼 하느님의 역사(役事)하심과 이에 대한 인간의 응답이다.

기원전 10세기경부터 이미 존재하던 여러 문학형식을 바탕으로 형성되기 시작한 성문서들은 기원전 6세기경 유배 중에 성전의 재건으로 민족의 단결을 시도하였으나 예언자들의 능력이 한계에 부딪히게  되자 현인들이 출현하게 되면서 이들의 가르침으로 형성되어 나갔다.

이 현인들의 책은 매일의 삶의 지침이 되었고 회당 의식에서 읽혀졌다.

 

성문서는 크게 시문학, 미드라쉬, 지혜, 묵시 문학으로 나눈다.

뒤의 유형 중에서 우선 미드라쉬 문학을 살펴보자.

유배시 성전이 없는 남의 나라에서 야훼께 제사를 드릴 수 없었던 이스라엘은 회당을 만들고 민족의 지주인 오경과 초기 예언서를 읽으며 그 말씀에 대한 랍비들의 성서 해설로 성전의식을 대신하였다.

제관들과 율법학자들로 구성된 랍비 그룹이 절기에 따라 선택한 성구를 전체 문맥 안에서 연구하여 명상적이며 실용적인 해설을 하였다.

바로 이들이 이루어 놓은 업적을 미드라쉬 문학이라고 한다.

여기에는 다시 율법서를 설명한 할라카 미드라쉬, 비법률적인 설화부분을 다룬 교훈적인 학가다 미드라쉬, 그리고 예언자들의 말을 그 시대에 맞추어 해석한 페세르 미드라쉬의 세 유형으로 나뉜다.

 

지혜문학은 다윗의 치세 때 이집트 학자의 등용과 함께 도입된 인접국의 격언, 우화, 변론, 비유, 수수께끼, 교훈, 설화 등으로 솔로몬에 이르러 토착화되었다.

그후 왕도 예언자도 맥을 못 추던 유배 후에 현인들이 지혜문학의 황금기를 이루었다.

인본주의적인 면을 부각시키면서도 인간적 차원을 너머 야훼신앙으로 이끌어 올렸으며, 지혜롭다는 것을 경건함과 하느님을 두려워하는 것과 동일시함으로써 이스라엘 고유의 지혜문학을 형성하였다.

 

묵시문학은 바빌로니아의 점성술과 창조신화, 후기 그리스 문학과 유다인의 종말 예언에서 직접적인 영향을 받아 창작되었으리라 여겨지는데, 기원전 2세기에서 기원 후 1세기까지 성행하였다.

세말이 오면 하느님 친히 세상을 심판하고 구원하리라는 것을 상징과 은유법으로 구사하였다. 예언자시대에 이미 유행하고 있던 이 문학은 헬레니즘의 매력으로 이스라엘 민족의 붕괴위기에 다시금 그 진면목을 드러내었다.

저자의 주관적인 계시체험은 권위 있는 인물의 이름으로 기록되었고, 선과악, 현세와 내세의 이원론적인 종말론을 바탕으로 상선벌악의 주재자이신 하느님의 승리에 대한 신뢰와 희망을 선사하였다.

대표적인 묵시문학으로는 구약의 다니엘서와 신약의 요한묵시록을 둘 수 있다.

 

 

* 참고서적 ; 2001년 신학통신교재 학습지도안 1-1    펴낸이 ; 김광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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