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고싶을 때

2006. 2. 15. 오후 6:52:51

글자

찬미예수님!

 

 

 

울고싶을 때  

    - 울고싶을 때 -




    주님!
    저는 울고만 싶습니다.
    일이 도무지 마음대로 되지 않고
    삶의 가닥이 잡히지 않아 슬픕니다.


    삶이란,
    가도가도 막히는 미로입니까.


    주님!
    저로 하여금 실컷 울게 하소서.



    울음으로 저를 남김없이 비우게 하시고
    제 영혼에다 새 기운을 채워주시어,
    저를 거듭 태어나게 하는 울음을
    새로이 울게 하소서.



    진실로 울어야 할 일들에 울지 않아,
    가슴의 통로가 막히고
    영혼의 개울이 메말라 있었습니다.



    주님!
    자라지 않고 있는 저를 두고
    이웃의 아픔을 보지 못하는 저를 두고
    새 빛의 바닷가로 나서지 않는 저를 두고
    슬피 울게 하소서.



    가슴을 울음의 강으로 내어주고,
    그 강물 속에 흐르는 신비한 음향에다
    귀를 기울이게 하시어,
    영혼이 새 하늘에서 눈뜰 수 있게
    하소서.



    저에게 하느님을 만나는 순결한 울음,
    다시 태어나는 성스런 울음을
    자주자주 허락하소서.



    아멘.



    -김민호 요셉 신부님-




댓글 3

  • 2006년 2월 15일 오후 9:20

    실컨 울면 가슴이 후련~~~~아멘....

  • 2006년 2월 16일 오전 8:39

    저도 아멘~~

  • 2006년 2월 17일 오전 1:43

    주위 의식하지 않고 느낌대로 울 수 있는 감수성도 은총인 것 같아요. 주님, 저에게도 그런 은총을 조금만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