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찬미예수님
무더위가 본격적으로 시작될 기미를 보이는 요즈음 항상 젊은 마음으로 톡톡 튀시던 형님 누님들 어떻게들 지내시는지 문안 드립니다.
2교시였던 요셉은 요즘 세상에 태어나서 가장 바쁜 시간들을 보내고 있습니다.
세상적으로는 신학원 다니면서 하지 못했던 일을 2배로 하느라 머리가 빠지고 있고 종교적으로는 명동성당 청년모임의 차기 회장에 연임되어 새로운 공동체 건설에 여념이 없습니다.
선교사가 되었다고 하여 크게 달라진것도 없는데 점점 일만 커지는것 같아 한편으로는 불안한 마음도 있고(과연 내가 이 일을 감당해 낼 수 있을까 하는..) 한편으로는 그저 마음 툭 놓고 주님께 맡겨 드려 배짱만 더 커지는 것 같습니다.
선교사 자격과 복음 전파의 임무를 부여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해외 오지 선교 같은 것은 꿈에도 꾸지 못하는 나약한 자신을 바라보며 한편으로는 부족함을 많이 느끼기도 합니다..
그래도 하나 좋은 것은 청년들에게 성경공부를 가르치면서 항상 '무자격 교사'로서 조심스럽고 찜찜한 맘이 있었는데 이젠 터놓고 가르칠수 있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골방에 숨어 소근거리다가 이젠 환한 대로에서 외치게 된 듯한 느낌이랄까요^^
주님께서는 이러한 모든 상황마저도 고려하셨는지 저희가 함께 하고 있는 명동 피앗 공동체는 이제 OPEN 되어 이전의 폐쇄적인 성격을 벗고 모든 청년들을 향해 열리도록 하셨습니다.
소속도 명동 교육분과로 옮겨지게 되었고 일차적으로 명동에서 영세받는 1000여명의 신영세자, 냉담자를 대상으로 하는(몇명이나 올지는 모르겠지만^^;) 청년신자 신앙 재교육 프로그램이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명동피앗 공동체의 기본적인 활동은 초급반(기초 전례, 교리, 성경입문), 중급반(피앗 성경 공부 커리큘럼)으로 나누어져 4개월씩 1년동안 신앙 교육시키면서 피정과 신앙 생활 안착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활동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중급반 수료자들은 영성서적을 통한 영성세미나(지도 신부님 인도)로 이어지는 과정이 준비되었습니다.
지난 5년 동안 100여명의 청년들과 1년간의 커리큘럼을 함께 공부하면서 많은 시뮬레이션과 시행착오를 겪은 끝에 탄생한 프로그램이라 더욱 소중하게 느껴지는 듯 합니다.
강사는 저를 비롯하여 제 와이프^^, 그리고 모두들 다 아시는 문요한 형제입니다. 요즘 문요한 형제는 피자집 장사를 시작했는데 순항하고 있으며 열심히 말씀 봉사를 위해 신학원에서도 하지 않던 공부를 불철주야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ㅋㅋ
어떤 형태로 공동체를 이끌어가야하나 많은 고민을 하였는데, 기도에 대한 응답이었는지 지금과 같은 좋은 모습으로 변화된 것 같습니다. 영세를 받는 젊은 청년들은 점점 많아지는데 영세를 받고 나서 마땅한 신앙 안착 프로그램이 없던 차에 멋진 틈새 시장을 발견한듯 합니다.^^
다만 고민은, 정형적인 형태로 어느정도 공동체 모임은 모습을 갖추었는데 역시 부족한 것은 일할 일꾼들입니다..
다른 봉사자야 어느정도 가능한데 말씀 봉사자는 유독 선교사 자격에 준하는 자가 아니면 선뜻 세우기가 어렵기 때문입니다. 한 반에 한기수에 100여명 정도 까지야 어떻게든 관리가 되겠지만 더욱 많아 지게 되면 일꾼 부족이 심각한 문제가 될 것 같습니다만, 이 또한 주님께서 모두 준비해 두셨으리라 생각되어 걱정은 되지 않습니다^^
제 꿈은 이 공동체 운영의 모델이 각 성당 신영세자들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확산되어 교리 신학원 출신 형제자매님들이 주축이 되시어 활성화 되었으면 하는 것입니다.
형님,누님들의 많은 기도와 격려를 부탁드리는 대목입니다.
이제 10년의 반을 달려 겨우 뼈대와 기초를 세웠습니다. 남은 5년을 목표로 뒤를 돌아보지 않고 달려갈 것입니다. 평신도 사도들의 역할이 더욱 활성화 되기를 기도하며 형님 누님들께도 늘 그렇듯이 주님 은총 백배하시길 기원합니다.
그럼 다음 뷜때까지 건강하십시오.
PS : 피앗 공동체 신규 까페를 네이버에 오픈합니다^^(8월 첫째주 예정) 많이 놀러오셔서 좋은 가르침 전해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