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글

2006. 2. 12. 오후 2:31:39

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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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와 아들이 있었습니다.
아버지는 아들에게 말했습니다.

"아빠랑 가위바위보 할까?

네가 이기면 부탁하는 것은 뭐든지 다 들어줄 테니까."

"그럼 아빠, 내가 갖고 싶은 것 다 사 줄 거야?"

"물론이지. 네가 갖고 싶은 것은 아빠가 모두 다 사 줄게."

아버지와 아들은 그래서 가위바위보를 했습니다.
그런데 가위바위보를 할 때마다 아들은 단 한번도 진 적이 없습니다.
그것이 아들은 그렇게 신이 날 수가 없었고 즐거움이자 낙이기도 했습니다.

아들은 가지고 싶은 장난감, 먹고 싶은 모든 것을 다 사달라고 했고
아버지는 즐거이 아들과의 약속을 지켰습니다.

아버지는 가위바위보를 해서 이겨 기뻐하는 아들을 보면서
자신도 기쁨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아버지가 가위바위보를 할 때마다
아들에게 일부러 져준 것을 아들은 아직 어려서 알지를 못합니다.

오직 주먹밖에 낼 줄 모르는 아들,
아버지의 아들은 태어날 때부터 손가락이 없는 조막손으로 태어나
오직 주먹밖에 낼 수가 없습니다.

언제까지고 아버지는 이런 아들에게 계속 지고 싶어합니다.
언제가지나, 언제까지나,
    
자기가 주먹밖에 낼 줄 모른다는 것을
아들이 스스로 알아차릴 때까지 아버지는 또 계속 져 줄 것입니다.

그러나 아버지는 아들이
자신이 주먹밖에 낼 줄 모르는 것을 알게 될 날이 빨리 오지 않기를
또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사랑이란 이런 거지요?

어느 분의 글인지는 모르오나
감동적이라 옮겼슴니다.

빗방울 소리도 정겹고
바람도 시원하고...
참 좋은 아침입니다.

비오는 날이 좋다고 말했더니
구질구질하지 뭐가 좋냐던 친구 말이 떠올라
창 밖보며 혼자 웃었습니다.
먼지 다 씻어 주는데 구질구질 하긴...ㅎㅎ

상큼한 하루 되세요~~~^_^*

  

댓글 2

  • 2006년 2월 12일 오후 3:19

    허형제님의 글을 접하니, 게시판이 훤합니다. 계속적인 글 희망해봅니다.

  • 2006년 2월 12일 오후 10:02

    산골에서 만년 소년으로 사시는 분! 주님의 착한 종! 빨리 개학해서 맨날 보고싶은 분!